정글 같은 세상에서, 너답게 빛나길...아빠가 아들에게
아들아,
이제 곧 중학생이 되는 너에게
아빠가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이 글을 쓴다.
세상은 생각보다 넓고, 또 그만큼 복잡하단다.
너 역시 인생이란 긴 여정을 걸으며
매번 새로운 경험들을 마주하게 될 거야.
초등학교를 지나
중학교 입학을 앞둔 지금,
너는 또 한 걸음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지.
중학교란,
어쩌면 정글 같은 곳일 수 있단다.
아직 익어가는 중인 마음들이
다소 거칠게 드러나기도 하니까.
그래서 아빠는 네가 이 시기를 지나며
조금 더 단단한 마음을 품고
조금 더 너 자신답게 걸어가길 바란단다.
그래서 아빠는 네가 이 시기를 지나며
조금 더 단단한 마음을 품고
조금 더 네 자신답게 걸어가길 바란단다.
그런데 한 가지,
친구를 사귀는 데 있어
아빠가 꼭 너에게 전하고 싶은
세 가지 이야기가 있단다.
첫째, 진짜 친구는 겉모습에 끌리지 않는단다.
어떤 친구는 멋진 옷을 입거나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어서 눈길이 갈 수 있어.
그런 것들이 잠깐은 부러워 보일 수도 있지.
하지만 진짜 친구는
겉에 보이는 물건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과 태도를 보고 사귀는 거란다.
누군가 무언가를 자꾸 주려 하거나
너무 쉽게 베푸는 척하면서 다가온다면,
진심에서 나오는 배려인지,
자기 존재를 드러내고 싶어서 그러는 건지
조심스럽게 살펴보는 게 필요할 때도 있단다.
아들아,
정말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아빠에게 솔직히 이야기해주렴.
왜 필요한지, 어떤 마음인지
천천히 들려줘도 괜찮단다.
아빠와 엄마만이
너에게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조건을 따지지도 않으며
그저 너니까, 그 자체로 소중하기에
기꺼이 내어줄 수 있는 존재들이란다.
둘째, 누군가 네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 그건 친구가 아니란다.
친구는 서로를 존중해주는 사이여야 해.
실수했을 땐 같이 웃고 넘길 수 있고,
힘들 땐 말 없이도 곁에 있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진짜 친구란다.
그런데 어떤 친구는
장난이라며 너를 계속 놀리거나,
네가 싫다고 말했는데도
계속 불편하게 하는 경우도 있을 거야.
심지어 작은 폭력이나 위협을
‘그냥 다들 그래’ 하며 넘기려 하는 이들이 있을거야.
하지만 아들아,
그건 절대 참아야 할 일이 아니야.
그 자리를 피하고, 거리를 두는 건
절대 도망이 아니라 용기야.
그럴 땐 언제든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단다.
누구도 너를 아래에 두고 대할 자격은 없다는 걸 명심하렴.
모든 사람은, 가진 게 많든 적든,
집안이 어떻든 간에
똑같이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야.
그건 우리가 사람으로서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란다.
셋째, 남을 험담하며 웃음을 사는 친구는 조심해야 하렴.
누군가의 단점을 들춰내며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친구가 있을 수 있어.
그런 사람은 사실,
자기 안의 불안이나 외로움을 감추기 위해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걸지도 몰라.
단체 채팅방에서 누군가를 몰아세우거나
험담이 오가는 분위기가 생긴다면,
그 자리에 함께 있을 필요는 없단다.
그냥 조용히 나와도 괜찮아.
아무 말 없이 웃고 있기만 해도
상처를 주는 일에 동참하게 되는 거니까.
이건 ‘방관’이라는 단어를
꼭 알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해.
아들아,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단다.
유유상종(類類相從) —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게 된다는 뜻.
근묵자흑(近墨者黑) — 먹을 가까이 하면 옷이 검어진다는 말이지.
결국,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너도 어느새 그런 사람이 되어 있을 수 있어.
그래서 어떤 친구를 만나고,
어떤 어른을 따르느냐는
너의 삶에 아주 큰 영향을 주게 된단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누구의 부모가 무엇을 가졌는지,
누가 더 멋진 것을 가지고 있는지는
결코 너의 가치가 아니란다.
너는 네가 직접 보고,
직접 느끼고,
스스로 선택한 것들로
너만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사람이야.
누군가를 따라가기보다는
너 자신으로 살 수 있기를,
누구보다 너 자신을
스스로 믿을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네가 만나는 친구가
너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너 역시 그 친구를 따뜻하게 대할 수 있다면
그 우정은 정말 귀한 것이 될 거야.
세상이 가끔은 복잡하고
정글처럼 느껴질 때가 있더라도,
네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 어떤 어둠도 너를 가릴 수 없단다.
아빠는 언제나
너의 편이 되어줄 거야.
그러니 어떤 순간에도
너 자신을 잃지 말고
당당하게 너의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
사랑한다.
그리고 진심으로 응원한다.
오늘의 너,
그리고 내일의 너를.
–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