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어떻게 쓸까?
페이스북 '작가의 글쓰기' 클럽에서 나눈 이야기
작가님들은 3천자와 5천자 내외의 독후감을 쓰게 된다면 어떤 구성으로 쓰실건가요??
군복무 중인데 분기마다 독후감 대회가 있어요 ㅋㅋㅋ한 번은 받아보고 싶어서 공부중입니다.+_+
문유선 님
장르마다는 다르겠지만 공통된 건 정말 느낀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파악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안그러면 감동과 영혼이 없는게 느껴지니까요 ㅎㅎ
제가 예전에 썼던 방법들은
문학장르의 경우 에필로그처럼 써보기/ 맘에 드는 주인공에게 편지써보기 / 맘에 드는 조연의 관점에서 소설 재구성 (1인칭으로)/ 맘에 드는 한 장면과 자신의 경험 연결시켜 써보기 등등이 있을 것 같구요!
비문학 같은 경우에는 의외로 자신의 느낀점을 더 자주 썼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몰랐던 정보나 지식들을 책을 통해 알게 되다보니까 그런가 ㅎㅎ 책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하면서 생기는 궁금증을 저자에게 물어보듯이 하면서 자문자답하는 형식을 자주 썼던 것 같아요
독후감으로 상받은지는 오래되었지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곳에 독후감 올리시면 많은 분들이 도와 주실 수도 있을듯!
경철 님
형식적인건 윗분들이 잘 설명해주셨고 내용적인 측면에서
군... 내에서 상이나 휴가를 노리신거라면(글감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지만...ㅜㅠ) 충 그리고 효라는 걸 넣는다면 경험상 많이 휴가나 상품으로 보상 받았던거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진정성을 위해 가족 관련한 감상을 위주로 적은 경험이 있어요:)
Jee Seung Lee 님
맞아요. 저도 상타신분 이야기 들었는데, 그사람들 듣기 좋은 말 적어야 상을 탄다더군요. 아마 신문에 나오는 거일텐데. 이미 그분은 그 시스템을 이해하시고 글을 써서 전략적으로 포상을 받으셨더라고요.
Kyung Sook Lee 님
기자들은 이렇게 합니다. /책 읽을 때/밑줄을 그어요. 책장 윗부분(공백)에 생각을 적어요. /책 읽은 후/ 기사(서평)에 인용하고 싶은 글 및 내가 적어뒀던 생각 중 일부를 타이핑해요.
서평에 넣고 싶은 주제문을 한 문장으로 적어요. 해당 주제에 해당하는 것 중 요즘 시의성 있는 '이슈 키워드' 2~3개를 골라요.
/작성/ 이슈 키워드들을 넣어 제목과 리드문장을 작성해요. 이때, 주제문을 맨앞에 넣으면 두괄식, 맨 뒤에 넣으면 미괄식이 되어요.
시간이 있다면 두가지 버전으로 작성해서 주변사람들한테 읽어보게 하세요. 둘 중 반응 좋은 걸로 제출하세요.
부디 글쓰기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덧붙이는 글(1)
글쓰기에 관심이 있거나, 글을 쓰는 것이 즐거우신 분이 있다면 페이스북 '작가의 글쓰기' 클럽으로 초대합니다.
가입에는 제한이 없지만, 교류가 목적인 만큼 비공개로 해놨습니다. 현재는 다음 '브런치' 작가님들이 함께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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