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부대에...

새 부대가 될 것인가, 헌 부대로 남을 것인가

by 광화문덕

오늘 깊은 생각을 하게 됐다. '새 술은 새 부대에'. 그동안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대충 보아왔던 내용이 가슴 깊게 파고 들어왔다.


종교와 상관없이 곱씹어 보면 좋을 것 같은 문구라서 기록으로 남긴다. 마치 공자와 노자가 남긴 글을 통해 생각의 깊이를 더해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해해줬으면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내용은 '누가복음 5장 36절~39절'에 나온다. 본문을 먼저 쭉 읽어보자.

본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36 또 비유하여 이르시되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어울리지 아니하리라

He told them this parable: "No one tears a piece out of a new garment to patch and old ne. Otherwise, they will have torn the new garment, and the patch from the new will not match the old.

3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

And no one pours new wine into old wineskins. Otherwise, the new wine will burst the skins; the wine will run out and the wineskins will be ruined.

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No, new wine must be poured into new wineskins.

39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

And no one after drinking old wine wants the new, for they say, 'The old is better'"
(눅 5:36~39)


전체를 읽어봤으니
절 하나하나를 곱씹어 보자.


또 비유하여 이르시되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어울리지 아니하리라

He told them this parable: "No one tears a piece out of a new garment to patch and old ne. Otherwise, they will have torn the new garment, and the patch from the new will not match the old.


사실 그렇다. 헌 옷을 수선하기 위해 새 옷을 잘라 이를 덧대는 이는 없을 것이다. 이는 상식에도 어긋난다. 만약 새 옷을 잘라 헌 옷을 수선했다하더라도 새 옷으로 덧댄 곳이 헌 옷과 완벽하게 일치할 수는 없을 것이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

And no one pours new wine into old wineskins. Otherwise, the new wine will burst the skins; the wine will run out and the wineskins will be ruined.


이 비유가 다음 절에서는 새 포도주와 이를 담는 포도주용 가죽 부대의 예로 적용된다. 문득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게 되면 부대가 터진다는 이야기에 대한 배경지식이 궁금해졌다.


살펴보니, 예수님 당시에는 포도주를 만들 때 염소가죽으로 만든 가죽부대에 포도 주스를 넣어 발효시켰다고 한다. 당시 포도주는 엄밀히 말하면 막 발효시키기 시작한 포도즙인 셈이다.


포도즙은 이산화탄소 가스를 배출하며 발효가 진행된다. 결국 이로 인해 가죽부대는 팽창하게 된다. 새 가죽 부대는 신축성과 유연성으로 이를 견뎌내며 잘 버텨낼 수 있지만, 여러 번 쓴 낡은 가죽부대는 신축성 등이 떨어져 터지게 되는 것이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No, new wine must be poured into new wineskins.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

And no one after drinking old wine wants the new, for they say, 'The old is better'"


사실 내가 주목한 부분은 바로 마지막 부분이다. 이미 묵은 포도주를 마신 사람은 새 술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입맛이 굳어져서다.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하루가 다르게 굉장히 빠르게 변화, 진화하고 있는 시대다. 일년 뒤조차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말씀을 읽고 나에게 묻고 싶어졌다.


'새 부대가 될 것인가... 헌 부대로 남을 것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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