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드 프랑 2015
기분 좋은 향의 복잡함
코르크를 퐁하고 따니 신선한 과일향이 퍼져나온다. 맑은 루비색, 가장자리로 갈수록 영롱함이 더해진다. 보면 볼수록 반짝반짝이는 루비색이 매혹적이다.
묵직하면서도 과일향이 풍부하다. 크게 기대하지 않아서일까. 향이 주는 복잡함에 기분이 좋다.
신맛도 섞여있지만 그또한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아이는 한결같은 맛을 내게 주니 말이다.
이 와인은 향보다는 빛깔을 느끼며 맛보는 게 더 좋았다. 휴양지에서 에머랄드빛 해변을 바라보며 눈을 떼지 못했던 기억, 불빛을 머금고 물결치듯 흐르는 영롱한 빛깔은 내 눈을 홀리게 만들었다. 자꾸만 넉놓고 보게 만든다.
장대비가 오는 밤. 와인바에 앉아 빗줄기가 부르는 노래소리를 들으며 영롱한 빛깔에 취하는 기분이다.
와인의 맛과 멋을 오늘도 하나 배웠다.
생산지는
프랑 꼬뜨 드 보르도
(Francs Côtes de Bordeaux)
생산지는 프랑 꼬뜨 드 보르도(Francs Côtes de Bordeaux). 보로도는 알겠으나, 꼬뜨 드 보르도라는 명칭은 또 새롭다.
구글 지도를 찾아봤다. 아래 보이는 부분이다. 샤또 드 프랑 와이너리의 위치는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아래 노란 동그라미에서 보이는 곳이다. 생떼밀리옹(Saint-Émilion)의 우측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아래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해보면 생떼밀리옹이 21번이니 그 위로 우측에 보면 20번이 있는 곳, 보르도 꼬뜨 드 프랑이 바로 그 위치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좀 더 의문이 생긴다. 프랑 꼬뜨 드 보르도와 보르도 꼬뜨 드 프랑의 차이는 무엇일까에 대해서 말이다.
프랑 꼬뜨 드 보르드
vs
보르도 꼬뜨 드 프랑
자칫 혼란스러울 수 있었는데, 다행히 '와인21닷컴' 속에 해답이 있었다. 2007년과 2008년에 디켄터라는 외국 기사를 번역한 것이 그 열쇠다.
정리해보면 이렇다.
2007년 7월, 보르도 꼬뜨 와인 지역 통합에 대한 언급이 있다.
보르도 지방의 와인 지역 명칭 중 △프르미에르 꼬뜨 드 블레(Premieres Côtes de Blaye) △프르미에르 꼬뜨 드 보르도(Premieres Côtes de Bordeaux) △꼬뜨 드 프랑(Côtes de Franc), △꼬뜨 드 까스띠용(Côtes de Castillon) 등 4개의 꼬뜨 지역 호칭이 ‘꼬뜨 드 보르도(Côtes de Bordeaux)’라는 이름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그라브 드 베르(Graves de Vayres)와 보르도 쌩 푸아(Bodeaux St Foy) 와인 호칭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국립 원산지호칭연구소(INAO)도 곧 ‘꼬뜨 드 보르도(Côtes de Bordeaux)’ 와인 호칭에 대해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다음해인 2008년 10월. 프랑스 국립 원산지호칭연구소(INAO)가 ‘꼬뜨 드 보르도(Côtes de Bordeaux)’ 와인 호칭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09년 봄부터 소비자들은 2008년 빈티지 ‘꼬뜨 드 보르도(Côtes de Bordeaux)’라는 새로운 와인 호칭(AOC)이 적힌 와인을 슈퍼마켓이나 할인점 등에서 사서 맛볼 수 있다고 전했다.
표기 방식은 ‘꼬뜨 드 보르도(Côtes de Bordeaux)’에 하위 지역 명칭을 추가하는 방식이다.뜨 에 하위 지역 명칭인 블레( ôtes de Bordeaux Blaye), 까스띠용(Côtes de Bordeaux Castillon), 프랑(Côtes de Bordeaux Francs), 까띠약(Côtes de Bordeaux Cadillac)를 추가로 기입하는 방식이다.
꼬뜨 지역에는 1,600 여 명의 와인 생산자가 있으며, 연간 1억 2천만 병의 와인을 생산하여 보르도 전체 와인 생산의 10%를 담당하고 있다. 이 지역 와인의 전체 매출은 3억 6천만 유로에 이르며, 생산된 와인 중 14% 정도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 출처 : 2007년 7월 15일 와인21닷컴 기사
▼ 2008년 10월 31일자 와인21닷컴 기사
통합은 왜?
2008년 10월 보도된 기사 말미에 이런 문구가 있다.
꼬뜨 드 보르도 지역에 있는 와이너리인 샤또 물랭 드 클로뜨(Chateau Moulin de Clotte)의 필립 라노야(Philippe Lannoye) 씨는 이 같은 소식에 매우 반가워 했다.
“이 새로운 와인 호칭은 와인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보다 분명하게 전달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꺄스띠용(Castillon)하면 당연히 루씨용(Roussillon) 지역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보르도에도 있어요. 일반 사람들은 보르도 하면 메독과 쌩떼밀리옹 밖에 모릅니다. 저는 이것이 보르도의 다른 지역에 참고가 될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합니다.”
위의 내용으로 미루어 짐작해 볼 때 '꼬뜨 드 보르도' 브랜드 통합에 참여한 와이너리는 브랜드 통합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했던 것 같다. 프랑스 보르도 안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부족했던 탓에 그들의 기대에는 소비자의 관심이 턱없이 부족했다고 느껴서 아닐까 한다.
구글 ‘꼬뜨 드 보르도(Côtes de Bordeaux) 협회' 링크에서 찾은 인포그래픽 하나만으로도 그들의 위상이 느껴진다.
생산자
메종 에브라
기대도 하지 않았던 이 '샤또 드 프랑'이 내게 큰 감동을 주었으니 제대로 필받아 작성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생산자 메종 에브라에 대해서도 열심히 정리했다.
우선 메종과 에브라를 나눠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메종(MASION)
메종(MASION)은 네고시앙(Négociant)이 운영하는 와이너리를 말한다. 프랑스어 네고시앙(négociant)은 와인 중개인 또는 도매상이라는 뜻이다. 네고시앙은 포도, 와인, 머스트(발효 전 또는 발효 중의 포도액)를 사들여서 최종 제품에 자체 라벨을 붙인다.
과거 와인을 중개하던 개념에서 최근에는 네고시앙들도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 일류 네고시앙은 고품질 와인을 생산하고있으며 와인 제조와 포도 재배에까지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메종과 네고시앙에 대한 검색을 해보면 부르고뉴의 사례를 들어 설명된 것이 대부분이다.
과거 부르고뉴에는 영세한 소규모 생산자들이 많아 독자적인 양조시설을 갖추지 못한 곳도 있었고, 자연스럽게 네고시앙(Négociant)들은 중간 유통 역할만을 맡는 것이 아니고, 잘게 쪼개진 포도밭들에서 포도를 사들여 직접 와인을 양조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중 자체 포도밭을 소유하면서 포도재배, 양조, 블렌딩, 병입, 판매까지 하는 대규모 네고시앙을 ‘메종(Maison)’이라고 불렀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이런 형태가 점점 늘었다고 한다. 실제로 부르고뉴 전체 와인생산량의 80% 가량을 이런 저런 형태의 네고시앙 회사들이 맡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프랑스 와인을 공부할 때 가장 먼저 습득하는 것이 바로 '샤또(보르도)'와 '도멘(부르고뉴)'이다. 이 두 단어는 자기 포도밭에서 직접 와인을 만들어 병입하고 자기 브랜드로 유통시키는 소규모 전문 생산자들이다. 이들이 만드는 와인은 고급 와인들이기도 하다.
프랑스 와인을 이야기할 때 와인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떼루아르(Terroir)를 꼽는다. 떼루아르는 포도밭의 토양, 위치, 지형적 조건, 기후 등을 말한다. 그래서 자기 포도밭에서 직접 와인을 만들어 병입하는 샤또, 도멘으로 불리는 라벨의 와인은 맛의 집중도가 높고 토양 고유의 맛이 잘 배어 있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네고시앙(Négociant)이나 조합에서 만든 와인은 각각의 양조방식에 따라 품질과 개성이 다르게 표현되는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에브라
메종 에브라(Maison Hebrard)는 소비자들이 쉽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을 만들고자 한다. 와이너리가 추구하는 철학을 고수하면서도 보르도 와인의 복잡다단한 세계를 명확하고 단순하게 표현해내려고 심혈을 기울인다.
메종 에브라(Maison Hebrard)는 1832년 생떼밀리옹(Saint-Emilion)의 1등급 샤토인 샤토 슈발 블랑(Chateau Cheval Blanc)을 구입하면서부터 양조 기술을 축적해나가기 시작했고 이후 1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보르도 가론(Garonne)강 우안 지역에서 확고한 명성을 쌓아왔다. 현재까지 8대를 이어오며 와이너리를 경영해온 에브라 가문은 1983년 생떼밀리옹에 메종 에브라를 설립했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와인21닷컴 기사 참고
우와 정말 먼 여정이었다. 잠시 숨 한번 쉬고 가야겠다. 와인을 알아나간다는 것은 정말 멀고도 험한 여정이다. 물론 그 여정이 힘들지만 그만두고 싶진 않다. 알면 알수록 더 빠져드는 맛이 있어서다.
'샤또 드 프랑'
포도 품종
사실 '샤또 드 프랑'이라고 적혀 있어서 '까베르네 프랑' 비율이 높은 와인인가라고 추측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나 나의 무지함이었다.
찾아보니 메를로 70%, 카베르네 프랑 20%, 카베르네 소비뇽 10%을 블랜딩한 와인이었다.
메를로(Merlot)
원산지는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쌩 떼밀리옹 지역으로, 잎이 크고 색이 진할 뿐 아니라, 포도알이 큰 편이다. 조생종(같은 종류의 농작물 중에서, 다른 품종보다 일찍 성숙하는 품종)이며 소출(논밭에서 생산되는 곡식의 양)이 많다.
형태적으로만 보면 까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과 대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를로 품종은 오랜 기간 동안 보르도 지방에서 까베르네 쏘비뇽과 상호보완적 블렌딩 파트너였다고 한다. 까베르네 소비뇽이 남성적이라면 메를로는 여러모로 여성적이다. 까베르네의 야생적인 향 대신 메를로는 향에서 훨씬 과일 향과 같은 느낌이 나며 타닌 역시 매끄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터프한 까베르네 쇼비뇽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최적의 블렌딩 파트너로 인정받아 왔다.
석회 점토질이나 점토질 토양에서 잘 자라는 편이어서 메독 지역보다는 강 건너편(Right Bank)인 쌩 떼밀리옹이나 포므롤(Pomerol) 지역에서 더 많이 재배되며 메독과 그라브 지역에서는 까베르네 쇼비농의 보조 품종으로 활약하고 있다. 보르도 지방 전체적으로도 까베르네 쇼비뇽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양이 재배된다.
이탈리아에서는 토스카나와 시칠리아 지방에서, 스페인의 까딸루나 지방에서도 재배 면적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전역에서 생산한다.
유럽에서는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는 80%이상을 메를로를 사용하는 곳은 드물다. 신세계 생산지역에서는 메를로만의 단일 품종도 생산하고 있다.
레이블에 ‘Bordeaux AOP(AOC)’라고 표시된 일반급 보르도 와인은 대부분 Merlot(메를로)를 주품종으로 까베르네 쇼비뇽과 까베르네 프랑을 블랜딩한 와인이다.
오크통에서 비교적 잘 숙성되며 병입 후에는 진화가 빠른 편이다. 까베르네에 비교한다면 대체로 중,단기 보관용으로 분류된다. 물론 세계 최정상급의 메를로 와인은 장기보관도 가능하다.
▼ 메를로 품종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 참조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까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의 아버지뻘 품종으로 불린다. 그래서 Big Papa라고도 한다. 까베르네 프랑과 까베르네 블랑이 프랑스 남서부지역(보르도) 주변에서 1600년대 중반 언젠가에 자연교배가 되었고 그 결과로 까베르네 쇼비뇽이란 품종이 나왔다는 설이 있다.
까베르네 프랑은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에 비해 더 부드럽고 깔끔한 느낌이 난다고 한다. 까베르네 프랑의 와인은 상큼한 맛과 붉은 체리의 향, 흙 냄새 등을 지니고 있으며 미디엄 바디(medium-bodied)의 질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까베르네 프랑은 주로 단일 품종보다는 까베르네 쇼비뇽과 메를로를 주 품종으로 하는 보르도식 레드와인의 블렌딩 품종으로 사용된다. 루아르(Loir)의 쉬농(Chinon) 지방에서는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그 외에도 캐나다와 미국 일부에서는 이를 이용한 아이스 와인도 제조하는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30분간 열어놓고 있으면 까베르네 프랑의 스파이시함이 좀 더 풍부해진다고 한다. 까베르네 프랑으로 만든 와인은 대부분 5년 이내 즐길 것을 권하고 있으나, 프랑스 루아르 산 와인의 경우에는 10~15년 가량 묵혀두고 마셔도 좋다고 평가받는다.
까베르네 프랑은 프랑스의 보르도와 루아르(Loir) 지방이 주된 산지이다. 보르도에서는 생떼밀리옹과 포므롤에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이 지역 전체 포도 식제 면적 가운데 19%의 분포를 차지할 정도다.
까베르네 프랑 와인 중에 최고로 꼽히는 와인은 보르도 생떼밀리옹 지역의 샤또 슈발 블랑(Chateau Cheval Blanc)이다.
까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와인 가운데 가장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 바로 까베르네 소비뇽이다. 와인병에 붙어있는 라벨을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실제로 전세계 와인 시장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와인의 주 재료이기도 하다.
까베르네 쇼비뇽의 고향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 그중에서도 메독(Medoc)이다. 아래 좌측 지도에서는 Medoc, 우측 지도에서는 1번에서 8번으로 보이는 지역이다.
원산지인 프랑스 보르도 지방(특히 메독 지역)에서는 까베르네 쇼비뇽 품종을 사용하여 최고급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다. 메독 지역의 '샤또 마고(Château Margaux), 샤또 무똥 로췰드(Château Mouton-Rothschild), 샤또 라피뜨 로췰드(Château Lafite-Rothschild), 샤또 라뚜르(Château Latour) 등의 세계적인 명품 와인들이 까베르네 쇼비뇽을 주 품종으로 블랜딩한 와인들이다.
까베르네 쇼비뇽품종은 더운 지역에서 잘 자라지만, 다양한 기후와 토양에 대한 적응력이 좋고, 질병이나 냉해에도 강해 세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재배된다. 까베르네 쇼비뇽은 현재 본 고장인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남아프리카, 동유럽, 오스트레일리아 심지어는 중앙아시아까지 퍼져 널리 재배되고 있다.
특히, 1960년대 이후 캘리포니아, 칠레, 호주,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세계 와인 생산국에서도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까베르네 쇼비뇽은 레드 와인 품종 중에서 가장 묵직하고 진한 맛을 낸다. 이것은 포도가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탄닌(tannin) 성분 때문이다. 이를 남성적, 야성적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와인을 생산하는 양조장에서는 부드러운 맛의 다른 포도와 혼합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가리켜 브랜딩(blending)이라고 한다. 까베르네 소비뇽과의 브랜딩에는 쉬라즈(Shiraz), 메를로(Merlot) 등이 흔히 쓰인다.
타닌이 많은 까베르네 쇼비뇽은 오크통에서 오래 숙성할 수 있고, 병입한 후에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은 기본적으로 진한 까시스 향과 타닌의 묵직함, 후추, 민트향이 나며, 산도가 꽤 느껴진다고 한다. 오크통 숙성을 통해 바닐라, 초콜릿, 담배향 등도 곁들여진다고 평가한다.
Cabernet Sauvignon에 대한 8 가지 사실
(출처 : 와인 폴리)
Cabernet Sauvignon은 1600 년대에 Cabernet Franc와 Sauvignon Blanc을 교배했고, 그 이후로, 진화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레드품종 중에서 아주 무겁고 진한 맛을 내는 Cabernet Sauvignon(까베르네 쏘비뇽) 품종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레드 품종인 Cabernet Franc(까베르네 프랑)과 화이트 품종인 Sauvignon Blanc(쏘비뇽 블랑)의 교배로 만들어진 품종이라는 얘기다.
Carole Meredith 박사와 UC Davis의 연구 그룹은 DNA 종류를 사용하여 다양한 와인 품종의 모종을 확인한 최초의 사람이었는데, 1996 년에 이 관계를 발견했다.
참고로 이는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17세기경 보르도 어느 지역에선가 두 품종 사이의 우연한 교차수분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도 있다.
미국에서는 "Cabernet Sauvignon"이라는 라벨이 붙은 와인에 다른 포도의 25 %를 혼합하는 것이 합법적이다.
미국, 칠레, 호주 등에 100% Cabernet Sauvignon 와인이 있는 반면, 에티켓(라벨)에 ‘Cabernet Sauvignon’이라고 표기되어 있어도 실제로는 75~85%(나라별로 기준이 다름)정도의 주품종으로 사용된 경우도 있다는 얘기다.
2008 년 나파 밸리 (Napa Valley) 포도 재배자 피냐 (Piña)는 " Cabernet Sauvignon은 톤당 6,000 달러에 거래되고 있지만, 메를로(Merlot) 포도는 톤당 1,300 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Cabernet Day가 있다. 매년 8 월 말 노동절 이전인 목요일에 열린다. #CabernetDay는 다양성을 축하하기 위한 소셜 미디어 활동으로 2010 년에 시작됐다고 한다. 그 이후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드니까지 주요 도시에 그랜드 테이스팅이 포함되었다.
Cabernet Sauvignon의 후추 향은 피라진 (pyrazines)이라고 불리는 유기 화합물 그룹으로 거슬러 올러간다. 피라진은 설 익은 Cabernet Sauvignon 포도에서 더 높다.
샤토 라투르 (Chateau Latour)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카베르네 쇼비뇽 (Cabernet Sauvignon) 생산국으로, 1 에이커 당 3.5 톤을 수확한다. 비교해 보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피노 누아는 DRC에서 1 에이커 당 1 톤 이상의 포도를 수확한다.
1 년에 6-8 인치의 비가 내리는 동부 워싱턴 주 (Eastern Washington State)의 샴푸이 빈야드(Champoux Vineyards)에서 만든 Cabernet Sauvignon 와인은 100 점을 여러 점 받았다. 중국의 고비사막(Gobi Desert)에는 샤또 핸슨(Chateau Hanson)을 포함한 까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이 자라고 있는 포도주 양조장이 몇 군데 있다.
캐나다의 카베르네 쇼비뇽 (Cabernet Sauvignon)을 연구 한 연구원은 아시아 무당 벌레에 감염된 포도원으로 만든 와인이 와인의 맛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무당 벌레는 원래 북 아프리카에서 진딧물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