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매트릭스에서 벗어나는 길
누가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 뺨마저 돌려 대어라
세상의 폭력과 권위에 맛서,
기존 질서가 강요하는 반응의 틀을 깨부수는 순간이 있다.
한쪽 뺨에 내리친 고통이 단순한 상처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주체의 선언이 되는 순간,
바로 그 충격 속에서 새로운 삶의 방향이 펼쳐진다.
폭력은 일정한 논리를 따르게 된다.
폭력을 당하면 반격하거나, 아니면 도망가야 한다는 이분법적 사고방식.
이에 예수는 전혀 다른 제3의 길을 제시한다.
"나는 너희가 만든 방식대로 반응하지 않겠다"
이는 단순한 인내가 아니다.
가해자가 원하는 반응을 거부하고,
기존 질서가 강요하는 논리를 벗어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폭력을 당하면 반격하거나 도망치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하지만 그가 제시한 방식은 그러한 예측 가능한 반응을 뒤집고,
폭력의 흐름을 깨뜨리는 선택이다.
사회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반응하는 방식을 주입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행동해야 해"
"이런 말을 들으면 이렇게 반응해야 해"
하지만 우리가 늘 그렇게 행동해야 할까?
한쪽 뺨을 맞았을 때, 우리가 반드시 분노해야만 할까? 반드시 복수해야만 할까?
예수의 말은 마치 이렇게 묻는 듯하다.
"너는 네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남이 정해준 논리를 따라가고 있는가?"
한쪽 뺨을 맞았을 때, 다른 쪽을 내미는 행위는 마치 순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주체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행위이다.
이는 무기력하게 당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선택한 방식으로 반응하겠다는 선언이다.
사회에서 학습된 방식대로 반응을 하지 않음으로써,
나는 더 이상 남이 만든 세상의 일부가 아니게 된다.
나는 내가 만든 길을 걷는 존재로 거듭나게 된다.
현대사회는 '매트릭스'와도 같다.
우리는 정해진 규칙 속에서 살아간다.
싸우거나 순응하거나,
사랑하거나 미워하거나,
희망을 품거나 절망하거나,
하지만 이 모든 반응이 우리가 원해서 하는 것일까?
아니면 사회가 무의식적으로 심어놓은 방식대로 움직이는 것일까?
예수의 말은 그 매트릭스에서 벗어나는 방법 중 하나를 알려준다.
"나는 너희가 만든 방식대로 반응하지 않겠다"
폭력을 폭력으로 갚지 않고,
두려움으로 도망가지도 않으며,
그 모든 것을 초월해
나의 세상을 창조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진정한 자유란, 스스로 선택하는 것
"한쪽 뺨을 맞으면, 다른 쪽도 돌려대라"
이는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다.
너는 남이 만든 방식대로 반응할 것인가,
아니면 너 스스로 선택한 방식으로 반응할 것인가?
우리는 우리가 믿는 것보다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
단지, 세상이 그걸 보지 못하게 만들 뿐이다.
우리는 꼭 명심해야 한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바람은 통제할 수 없지만, 돛은 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