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MA 56mm F1.4 DC DN | Contemporary
(광고) 일상의 기록이 압축되기 시작하는 렌즈는 준망원이다. 그리고 준망원의 시작은 85mm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준망원’은 망원의 시작지점이기에 렌즈의 크기와 무게가 올라서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 크기와 무게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한다면 방법을 조금 틀어보는 건 어떨까?
SIGMA 56mm F1.4 DC DN | Contemporary에 대한 이야기다. 이름은 표준화각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환산해 보면 준망원의 시작점인 84mm에 가깝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현실이 그렇다. 때론 묵직하고 때론 가볍게 날아가버리는 것 같기도 하다. 그 감성은 항상 왔다 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한다. 그리고 그 현실을 사진으로 담아두기 위해 우리는 폰으로 사진 찍기를 멈추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간 살아온 삶의 기록이라 생각하면 폰으로 찍은 사진은 너무 가벼운 종이처럼 느껴지곤 한다. 그래서 자신의 삶에 대한 기록으로 담아두겠다는 생각으로 카메라와 렌즈를 들고 셔터를 누르는 게 아닐까.
자신이 살아온 삶의 기록이라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을 때 그 카메라와 렌즈의 무게는 끌아안을 수밖에 없다. 폰의 가볍디 가벼운 사진 말고 적당한 무게가 느껴지는 사진을 위해서는 실제로 그만큼의 무게가 손으로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 바로 그 무게가 카메라와 렌즈의 힘이 아닐까.
그러나 ‘적당한 무게’에 대한 생각은 제각각 다르다. 그 적당함에 모자라지 않다고 모두 인정하고 있는 사이즈는 APS-C 정도로 볼 수 있다.
참고로 이번 리뷰의 사진들은 SONY a1 II로 촬영한 사진이다. 즉, 풀프레임의 일부만 잘라서 사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사진이 모자라게 느껴지지 않다. 그리고 최근 소니가 발표한 SONY a7V에 이 렌즈를 사용해도 그 결과가 심할 정도로 모자라게 나타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참고로 지금 이 사진들은 5616 x 3744 사이즈며 a7IV였다면 4608 × 3072가 된다.
그리고 실제 APS-C 센서가 풀인 소니 a6000~6600이나 캐논 EOS R10 / R50, 구형 후지 X 시리즈는 24MP가 나온다.
즉 이 렌즈는 APS-C용 카메라는 물론, 풀프레임 카메라에서도 일부 크롭을 전제로 사용하기에 모자라지 않다.
참고로 최근 아이폰의 기본 촬영 해상도는 약 24MP로 APS-C 카메라와 유사한 수치지만, 사진의 밀도와 깊이에서는 여전히 카메라와 렌즈의 영역이 존재한다.
결국 카메라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가 진지함이다. 폰 만으로는 남기기 힘든 묵직한 사진을 향해 찾다 보면 결국 카메라와 렌즈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혹시 조금 더 작고 가벼운 카메라는 없을까 찾아보곤 한다.
그러나 1920년대 라이카를 통해 정착된 사진 한 컷의 기준은 24 × 36mm이며, 오늘날 디지털카메라의 이미지 센서 크기도 이 기준에서 출발한다. 다만 비율은 유지한 채 센서의 크기를 줄인 포맷이 APS-C라고 보면 된다. 가로·세로 비율은 같지만, 센서 크기만 줄어든 것이다.
그래서 SIGMA 56mm F1.4 DC DN | Contemporary는 가볍게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고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에 잘 어울리는 렌즈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압축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렌즈기도 하다.
참고로 SIGMA 56mm F1.4 DC DN | Contemporary는 280g이다. 즉, 사진을 위한 걸음을 막지 않고 오히려 걸음을 도와두는 렌즈라고 보면 된다.
SIGMA 56mm F1.4 DC DN | Contemporary는 APS-C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84mm에 해당하는 화각으로, 사진의 압축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지점에 놓여 있다. 따라서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꽤 묵직한 사진을 기대할 수 있다.
거리를 걸으며 그곳을 개인적인 기록으로 남길 때, 우리는 흔히 폰을 사용한다. 하지만 폰만으로는 그 기억에 진지함을 더하기엔 조금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런 아쉬움을 진지하게 도와주는 렌즈 중 하나가 SIGMA 56mm F1.4 DC DN | Contemporary가 아닐까.
앞서 말했듯 SIGMA 56mm F1.4 DC DN | Contemporary는 작고 가벼운 렌즈다. 따라서 조금 더 편리하게 사진 찍기에 좋다. 그렇다고 그 사진 결과까지 가벼운 느낌을 줄까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
최근에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최대개방 F1.8의 렌즈들이 등장하고 있다. F1.8은 숫자만 보면 F1.4를 떠올리게 하지만, 촬영 감각에서는 F2에 더 가까운 밝기로 느껴지게 된다. 그런 점에서 SIGMA 56mm F1.4 DC DN | Contemporary의 밝기는 아쉬울 것이 없다.
이미지 센서의 사용 면적이 줄어들면서 일정한 모자람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APS-C 사이즈 이미지 센서의 성능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향상됐다. 따라서 무게의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APS-C용 카메라와 렌즈를 선택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
보통 풀프레임용 렌즈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F1.4보다 조인 최대개방을 가진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APS-C용 단렌즈는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볍다.
SIGMA 56mm F1.4 DC DN | Contemporary 역시 그렇다. 이 렌즈는 최대개방이 F1.4이기에, APS-C에서도 아름다운 배경 흐림을 기대할 수 있다.
요즘 SIGMA 56mm F1.4 DC DN | Contemporary의 가격은 대략 60만 원 전후다. 거의 모든 미러리스 카메라사에 대응하는 마운트가 준비돼 있으며, 캐논 또한 APS-C용 렌즈에 대해서는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
이 렌즈는 AF 성능은 물론 선명도 역시 전혀 모자라지 않다. 이 정도 가격이라면 굳이 멈추거나 의심할 필요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최근 풀프레임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면, 센서를 APS-C만큼만 사용하더라도 사진 결과가 모자라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사이트(네이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활용하기에도 충분하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APS-C 전용 카메라에 사용했을 때의 결과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삶의 기억을 가장 선명하게 남겨주는 것은 여전히 카메라와 렌즈가 만들어내는 사진이다. 그러나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면, ‘굳이 카메라와 렌즈를 구매해야 할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다. 그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그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조금 더 다양하게, 조금 더 폭넓게 바라보는 건 어떨까. APS-C용 카메라와 그 렌즈 말이다. 이미 그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면 SIGMA 56mm F1.4 DC DN | Contemporary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그리고 최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이미 사용하고 있다면, 그 카메라에 APS-C 전용 렌즈를 조합하는 선택 역시 실망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2025.12.16 EastRain
:: 모든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결과입니다.
:: 모든 사진은 원본 사이즈입니다. 터치 후 확대해서 보세요.
:: 이 글에 사용된 모든 사진은 SONY a1 II의 APS-C 모드로 촬영했습니다.
:: SIGMA 56mm F1.4 DC DN | Contemporary는 대여했습니다.
:: 사진들은 거의 대부분 F1.4 최대개방으로 촬영한 결과입니다.
:: 본 리뷰는 제품과 원고료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