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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코믹 May 17. 2022

경제학이란

경제학은 어떤 학문일까

 경제학은 어떤 학문인지를 두고 많이들 오해를 한다. 경제학을 공부한다고 하면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을 수도 없이 들었던 것 같다. 아마 신문이나 뉴스에서 경제 코너가 등장한다면 주로 금융 분석가들이 등장해 앞으로 투자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 이름도 ‘경제’학이라서 경제학이라고 하면 돈을 공부하는 학문이고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궁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경제학은 돈을 버는 법을 공부 하는 것도 아니고 번뜩이는 투자 방법을 알려주는 학문도 아니다. 실은 경제학에서 돈은 단지 물건을 거래하기 위한 도구, 즉 물건을 사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이고 행복한 삶이란 돈을 모으는 삶이 아니라 알맞게 사용하는 삶이다.


 경제학에 조금 더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아마 경제학을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학문’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너무나도 맞는 말이다. 경제학에서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필자는 조금 다르게 경제학을 정의해보고 싶다. 경제학은 ‘우리의 물리적으로 윤택하고 풍요로운 삶’을 공부하는 학문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느냐 하는 고민이다. 이렇게 경제학을 정의하고 난다면 우리는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 정해져 있는 자원을 최대한 알맞게 사용해야 한다는 말까지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 경제학은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려고 한다. 경제학은 사회과학의 한 분야인데 사회과학은 이러한 인간의 행동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아마 사회과학이 어떤 것인지 감이 안 오는 독자들도 아마 자연과학은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물리학, 생물학, 화학 모두 자연과학이다. 자연과학은 어떤 특징을 가질까? 자연과학은 우리의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물질들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서 물리학은 우리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자연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이 일어나는 원리를 밝히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원리를 이론과 법칙으로 표현한다. 가령 손에서 컵을 놓는다면 컵은 떨어질 것이다. 또 이 컵이 떨어지는 속도나 위치 또한 이론이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회과학은 인간들의 행동과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현상들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심리학, 사회학, 경제학 모두 각자 나름 사회와 인간을 이해하려고 한다. 그 중 경제학은 인간의 경제적인 활동과 물건들의 생산에 대해서 객관적인 방법들로 설명하려 하고 법칙을 만든다. 예를 들어보자 사람들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택할 것이다. 포장마차에서 떡볶이와 김밥 둘 중 하나만 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더 먹고 싶어하는, 즉 자신이 더 좋아하는 것을 택할 것이다. 경제학적인 용어로 표현하자면 효용을 극대화 하려고 한다.


짧게나마 경제학을 소개해 보았다. 아마 돈을 벌고 부자가 되게 해 줄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기대하고 온 독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경제학은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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