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무계획 홍콩 여행_홍콩에 빠지다.

홍콩에서의 맞이하는 아침

by 느긋햇설

마카오로 향하는 페리를 미리 예약하여 시간에 맞춰서 준비를 하고 호텔 밖으로 나갔다. 평소에 아침을 먹지 않지만, 뱃멀미가 워낙 심한 탓에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여 아침을 먼저 먹기로 했다. 아침을 잘 먹지 않아서 뜨끈한 죽을 먹으려고 유명한 식당인 상기콘지로 향하였다. 생각보다 페리 시간이 촉박하게 남아서 급박하게 갔는데 아침인데 대기줄이 있었다. 역시 유명한 집답게 대기줄이 엄청나서 다음 날 다시 오기로 하고 근처의 식당을 찾아보았다. 대기줄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해서 근처를 돌아다니며 식당을 찾았다. 그러다 눈앞에 맥도날드가 보여서 햄버거라도 먹자 하던 찰나에 한 가게 창문으로 굉장히 맛있게 브런치를 드시고 계시는 아저씨가 보였다. 정말 너무 맛있게 드시고 계셔서 홀린 듯이 그 식당으로 들어갔다.


알고 보니 커피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이고 구글맵으로도 저장해 두었던 가게여서 여긴 운명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 맛집이지만, 커피를 잘 못 마셔서 자리를 잡고 브런치와 주스를 주문했다. 메뉴판 상의 음식 사진도 굉장히 먹음직스러워서 너무 기대가 되었다. 페리 터미널까지 가는 시간을 대충 계산해 보니 조금의 여유는 있을 거 같아서 조금의 안정이 되었다. 오렌지 주스가 먼저 나와서 한 입 먹었는데 진짜로 착즙 한 오렌지 주스 맛이어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 주스를 마시다 보니 주문한 브런치 메뉴가 나왔다.

수란과 함께 연어가 올려진 토스트가 나왔다. 비주얼이 너무 좋아서 열심히 사진을 찍은 후 칼로 잘라서 한 입 먹었는데 역시나! 아저씨가 맛있게 먹던 이유가 있었다. 맛있게 드셔 주신 아저씨께 너무 감사했다. 연어를 정말 좋아하는 나는 아침부터 연어를 먹어서 더욱더 행복했다. 토스트를 맛있게 먹다 보니 크로플이 나왔다. 계란말이가 올라간 크로플이었는데 어떤 맛일지 상상이 잘 안 갔다. 그런데 앞서 먹었던 토스트는 저리 가라 할 정도고 크로플이 정말 찐이었다. 계란말이는 부드럽고 달달 고소하면서 빵과 굉장히 잘 어울렸다. 아침부터 우연히 찾은 식당이 맛집이어서 행복한 둘째 날의 시작이었다.


배부르게 아침 식사를 마친 후 페리 터미널로 걸어서 이동을 했다. 소화도 시킬 겸 거리도 멀지 않아서 여유로운듯하면서도 빠른 걸음으로 향했다. 페리 터미널로 향하는 길도 홍콩만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았다. 생각보다는 빠른 시간에 도착을 해서 티켓 발권을 하려고 페리 터미널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입구를 잘 못 찾아서 헤매다가 찾아서 터미널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 와보는 공간에 시간도 촉박하다 보니 어디로 가야 할지 둘이서 헤매다가 겨우 티켓 발권하는 곳을 찾아서 미리 예매한 화면을 보여드렸더니 직원분께서 그냥 가도 된다고 하시면서 얼른 들어가라고 해서 빠른 걸음으로 후다닥 들어갔다. 알고 보니 발권하지 않고 미리 전송된 큐알코드를 보여주면 되는 형식이었다. 다급하면서도 친절하게 알려주신 직원 할아버지께 굉장히 감사하였다. 큐알 코드 인식하고 들어가니 종이 티켓 작은 것을 나누어주셔서 받고 여권도 확인한 후 페리 탑승장으로 이동했다.


탑승장에 도착해서 물도 사고 자리도 배정받고 페리에 탑승을 하였다. 설렘보다는 멀미하면 큰일이다라는 생각 때문에 머릿속에는 멀미가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페리에 탑승하니 스누피로 꾸며진 페리여서 기분이 좋았다. 큰 스누피 인형이 자리 잡고 있어서 사진도 찍고 창문으로 구경한 후 빠르게 눈을 감았다. 멀미하면 안 되기에 잠을 청했다. 마카오에서는 어떨지 기대가 되었다. 이제 마카오로 페리는 향했다.

작가의 이전글6: 무계획 홍콩 여행_홍콩에 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