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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훈 Feb 14. 2023

뱅크샐러드, 나의 돈과 건강을
모두 챙겨주는 프로덕트

코드스테이츠 PMB 17 W2D2

시작하며



 우리가 W1에서 중점적으로 배운 것이 'PM이란 무엇인가?' 였다면, W2에서는 '고객'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배우고 있다. 우리가 꿈꾸고 있는 PM은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고객의 입장을 고려하고 기술적인 부분을 논의하며 프로덕드틀 런칭, 운영해야 할 것이다.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과거의 나를 고객이라 상상하고 JTBD 인터뷰를 하려 한다.



JTBD란 무엇인가? - 고객이 진짜 원하는것은 제품이 아닌 '새로운 나' (Jobs To be Done)

  고객은 특정 상황 (Situation)에서 현실적인 제약(constraint)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바(expected outcome)를 이루지 못할 수 있고, 그로 인해 특정한 감정(emotion)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제약을 극복하고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제품을 구매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중요한 여러 요소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돈과 건강 두 가지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이다. 돈이 아무리 많아 봤자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을 테고, 몸이 건강해도 돈이 없다면 살아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돈과 건강, 우리에게 꼭 필요한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관리하면서 더 나아가 큰 계획을 가지고 있는 프로덕트가 있다. 바로 '뱅크샐러드'이다.



우리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하여
세상에 없던 초개인화 혁신 서비스를 만듭니다.
뱅크샐러드의 주요 기능 소개

 뱅크샐러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가계부 서비스를 시작으로 개인의 흩어진 자산 정보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 매칭까지 우리의 금융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핀테크 앱이다. 최초 1회 인증서를 연동하면 각 금융사의 정보를 가져와 언제 어디서나 정확하고 간편하게 나의 계좌, 카드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당시로써는 혁신적인 기술로 핀테크 시장을 이끈 뱅크샐러드는 점차 서비스 분야를 건강 카테고리까지 넓히며 '마이데이터 사업*까지 진출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이란?

금융회사가 흩어진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개인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소비자가 특정 사업자에게 데이터 활용 동의를 하면, 사업자는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유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사업을 말한다. 현재 주요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그리고 뱅크샐러드와 같은 IT/핀테크 업체들이 정부 사업허가를 받아 운용하고 있다.







1. 내가 뱅크샐러드를 처음 사용한 이유





상황 (Situation)


Q1. 뱅크샐러드를 사용하기 전, 어떤 문제를 겪고 있었나?


A. 지금으로부터 5-6년 전, 사회 초년생으로서 소득이 발생하면서 가계부를 꼼꼼하게 작성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당시에는 은행 어플에 직접 들어가 내역을 일일이 확인하고 '위플 가계부'라는 수기로 내역을 입력해야 하는 앱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정확한 관리를 하기에 어려웠다.





동기 (Motivation)



Q1. 가계부를 꼼꼼하게 작성할 필요성을 느낀 이유가 무엇인가?


A. 사회생활을 하며 소득이 발생하는 만큼 소비도 자연스럽게 늘어났고, 학생일 때보다 내역이 방대하게 늘어나게 되었다. 또 경제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적금이나 카드, 계좌도 다양하게 보유하게 되었고 각 은행사, 카드사 어플에 일일이 접속해 조회하고 확인하는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그래서 꼼꼼한 가계부의 작성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Q2. 뱅크샐러드를 처음 알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당시에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친구가 너의 모든 자산을 확인할 수 있는 신기한 앱이 있다고 이야기했었는데, 그게 바로 '뱅크샐러드'였다. 일일이 내역을 직접 찾아서 입력하던 앱을 사용했었던 나에게는 새로운 문물이었다.




Q3. 유사 서비스, 경쟁 서비스들이 있었을 텐데, 왜 뱅크샐러드를 선택한 건가?


A. 지금은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그리고 수많은 금융 관리 서비스들이 있지만, 당시에는 시장의 초기 단계라 토스는 계좌 송금 서비스밖에 없었고, 카카오는 메신저와 카카오 페이지 정도의 서비스만 운영하고 있었다. 아직은 수기로 입력해야 하는 '위플 가계부', '편한 가계부'가 대세였던 시기였다.

 그나마 뱅크샐러드와 유사한 서비스는 '브로콜리'라는 서비스가 있었는데, 서비스 네임에서 뱅크샐러드의 '뱅크'가 '브로콜리' 보다 신뢰감이 느껴져 뱅크샐러드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브로콜리' 서비스는 아쉽게도 2020년 서비스를 종료하였다. 




Q4. 뱅크샐러드를 사용하기 직전, 느끼는 감정은 어땠었나?


A. 처음 사용할 때는 반신반의한 상태였다. 그 이유는 첫째, '과연 얼마나 정확한가?' 라는 의문이었다. IT 기술이나 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당시에는 공인인증서 연동 한 번으로 공인인증서를 발급해준 은행을 이외에 모든 은행을 한번에 보여준다는 게 믿기지 않았고, 또 매순간 나의 소득. 지출 내역을 반영해준다는 게 의문이었다. 두번째로는 공인인증서 정보를 앱에 여과없이 등록해야 한다는 게 '이게 안전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Q.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뱅크샐러드 신뢰하게 되어 사용한 건가?


A. 처음에는 내가 지출을 할 때마다 바로 뱅크샐러드에 접속해서 내역을 확인해보았다. 내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자산 내역을 보고나니 정확성신속함에 놀라웠었다. 그리고 안정성에 대해 걱정되어서 리서치를 해보니 미국 국방부, 미국 은행에서 사용하는 강력한 암호화 알고리즘으로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뱅크샐러드의 홍보 게시물과 먼저 사용하고 있는 친구를 보면서 안정성에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뱅크샐러드 보안에 대한 홍보 게시물 - 뱅크샐러드 공식 블로그, 2019.09.05







기대되는 효과 (Expected Outcome)



Q1. 뱅크샐러드는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가?



A.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다. 혹여나 내가 하루종일 접속하지 않았다면 매일 저녁 6시경 나의 핸드폰과 애플워치를 통해 "아껴 쓰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지출 내역을 확인해보세요!" 라고 하며 알림톡을 보내준다.

마치 나의 금융 비서 역할을 하는 것 처럼 잊지 않고 내역을 확인하도록 알림을 주고 있다.


이 알림이 울리면 벌써 저녁 6시가 되었다는걸 알 수 있다.




Q2. 뱅크샐러드를 통해서 어떤 것을 얻고 있나?


 뱅크샐러드를 거의 매일 접속해서 내가 오늘은 얼마나 썼는지, 어떤 카테고리에 더 많은 금액을 지출했는지 하루 하루 금융 활동에 대해서 점검을 하고 회고할 수 있다. 또 수입/지출 내역의 상세 카테고리까지 반영하여 사용자들의 수고스러움을 덜어주고 있다.


나의 자산 / 가계부 내역




 그리고 나의 자산 현황, 가계부 내역을 토대로 기간별, 카테고리별 분석하여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여 내가 어떤 고정 지출이 있는지, 어떤 카테고리에 많은 지출이 있는지, 어느 기간에 많이 썼는지 나의 소비 패턴을 알려준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사용자들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나의 현재 상황에 대해 알 수 있다.

 뱅크샐러드는 단순한 데이터 제공에 멈추지 않고, 그 데이터들을 가공해서 사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정보 제공과 피드백을 주고 있다.

나의 소비 패턴과 상황을 분석해주는 뱅크샐러드


 


매일 매일 잊지 않고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알림을 보내주고 변동 사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정리하여 제공하면서 요약 분석과 피드백 제공까지 뱅크샐러드는 나만의 자산관리사, 금융비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나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JTBD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나의 뱅크샐러드 초기 JTBD 


하지만, 최근 뱅크샐러드가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내가 뱅크샐러드에 기대하는 점이 추가가 되었다.

   

           

    




금융 서비스인데 건강 카테고리까지? 왜?




 뱅크샐러드는 2021년 10월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건강 카테고리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금융앱에 건강 분야와 유전자 검사 서비스라 매칭이 잘되지 않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신지하 뱅크샐러드 PM님의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볼 수 있었다.


뱅크샐러드 건강 서비스


 “뱅크샐러드는 각양각색의 신선한 채소가 모여있는 샐러드처럼 신선한 데이터를 모아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의지를 표현"


 “향후 건강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관리 시스템이 구축되면, 개개인은 자신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명확히 인지할 수 있고, 미래의 질병을 예측·예방하는 통합 관리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관심은 높지만, 체험까지 하기엔 다소 장벽이 높았던 유전자 검사를 통해 건강 데이터의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게 뱅크샐러드 건강 서비스의 가장 큰 목표."


 “금융을 넘어 과감하게 건강 서비스를 시작한 것처럼 계속해서 시장에 마이데이터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서비스를 선보여 마이데이터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2022.03.14)  (인터뷰 기사 전문 링크)



뱅크샐러드는 우리 삶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모아주는 마이데이터 분야의 리딩 기업을 목표건강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사용자들에게 유전자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었다.





 


뱅크샐러드는 매일 아침 10시, 선착순 700명에게 고가의 유전자 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검사를 통해 알아볼 수 있는 항목과 기능은 다음과 같다.


탈모, 비만, 혈당 조절 유전자를 확인 - 65가지 검사를 한번에

병원에 갈 필요 없이 1분 만에 검사 끝 - 배송된 트에 침만 뱉으면 끝

내 타고난 특성으로 맞춤 건강 관리 - 뱅크샐러드 앱을 통한 분석 결과 제공


당첨되기 위해 매일 아침 10시마다 뱅크샐러드에 접속했었다.


나 역시도 유전자 검사를 받아보기 위해 매일 아침 10시, 뱅크샐러드에 접속해서 신청했었고 작년 가을 선착순에 들어가 검사를 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약 1~2주가 지나고 검사 결과를 안내받았다.







뱅크샐러드가 유전자 검사로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과, 활용하는 것



나의 상위 Top3 건강 키워드


 유전자 검사 결과 중 가장 뛰어난 세 가지 항목을 뱅크샐러드의 독자적인 컨텐츠인 'Top3 결과 카드'로 보여준다. 어렵고 복잡한 의학 용어 대신 고객의 입장에서 알기 쉬운 설명과 재미있게 표현한 이미지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한 피드백과 나의 미래 발병률을 예상해준다,


 또한 주의/안심/상위/유전율 순서로 정렬하여 확인할 수 있는데,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해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도 어떤 유전인자가 좋지 않은지, 또 앞으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나의 유전자를 통해 내가 미래에 어떤 질병에 위험해질 확률이 높은지 데이터를 제공하고 그에 맞는 건강 상품까지 추천을 해주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위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용자들에게건강 마이데이터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고, 또 사용자들로부터 65개 항목에 대한 방대한 건강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 방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앞으로 더 유익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 다른 분야로 확장하면서 신선한 데이터를 모아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목표를 향해 나아가려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나의 JTBD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나의 뱅크샐러드 현재 JTBD 

 이번 JTBD를 통해 뱅크샐러드는 오래전부터 나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프로덕트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나의 금융 생활을 꼼꼼히 챙겨준 만큼 앞으로도 나의 건강을 비롯한 내 삶의 전반을 챙겨줄 프로덕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뱅크샐러드가 어떤 분야의 서비스로, 깊이감 있는 컨텐츠를 제공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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