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엄마 아빠, 밥 한 끼 먹자 :)
에디터 - Brian
낮밤을 가리지 않게 바쁘게 지내다 보니, 부모님이랑 마지막으로 외식을 한지도 어느덧 석 달이 지났다.
출퇴근 시간이 모두 다르고, 주말에 계속 에디터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새로운 곳을 찾아가다 보니 같이 한상에 앉아 밥 한 끼 먹기도 쉽지 않다.
유달리 일이 고된 며칠 전이었다.
퇴근하고 문득 집에 가서 일을 더할 생각을 하니, 끔찍이도 싫어서 발걸음을 연남동으로 옮겼다. 자연스럽게 가장 좋아하는 샌드위치 가게를 찾아서 늘 했던 주문을 똑같이 외쳤다.
서울 샌드위치 하나, 트러플 감자튀김, 콜라 하나.
한입을 베어 물면서 문득 '매거진 랑'을 시작했던 때의 다짐이 떠올랐다.
'맛있는 거, 쉬는 거를 좋아하니까, 사람들이 가볍고 즐겁게 볼 수 있는 걸 만들어봐야지'
감사하게도 그동안 많은 분들이 봐주셨고 좋은 호응을 해주셨다.
그런데, 우리 부모님은?
부모님과 이 경험과 추억을 조금이라도 공유해봤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콘텐츠를 새로 쓰기로 했다.
'엄마랑 아빠랑'은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다.
그리고, 이 소소한 콘텐츠를 보게 될 모든 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혹은 반대로 아들 딸과 함께 즐겁게 봤으면 하는 맛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엄마, 아빠. 그동안 혼자서만 맛있는 거 먹고 다녀서 좀 그랬어요.
이제는 이 글도 같이 보고, 종종 같이 먹으러 가요. 아들, 딸이랑 밥 한 끼, 어때요?
'매거진 랑'의 군침 돋고, 따뜻해지는 새로운 이야기, '엄마랑 아빠랑' 곧 시작합니다.
by 에디터 Brian
※ 위의 콘텐츠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매거진 랑', 그리고 산하 에디터에게 전적으로 있음을 안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