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예술 작품을 논하다 1 (뭉크의 절규)

예술작품감상시리즈 1

by 글심저격

첫 번째 작품은 노르웨이작가 뭉크의 절규입니다. 작품평을 위해 참여해 주신 신부님, 유치원생, 회사원, 소방관, 경찰관님께 감사드리며 그들의 감상평을 시작하겠습니다.


공포, 불안, 절규

신부님: 이 친구는 지금 악령에 시달리고 있어요. 굉장히 위험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퇴마의식을 해서 악령을 내쫓아야 합니다. 저기 검은 구름 같은 물체 보이시죠?

검은 악령이 지옥문을 뚫고 올라온 것입니다.

뒤에 두 명은 퇴마사입니다.

손에 성수병이 들려 있는 게 보이네요.

이 친구 두려움에 떨고 있어요.

저도 이러고 있을게 아니라 빨리 두 퇴마사와 합류하겠습니다.


유치원생: 요즘 겨울이라 많이 춥잖아요. 빡빡이 아저씨 머리가 시리고 귀가 시려서 손으로 덮고 있어요. 몸도 홀쭉해서 추위를 더 타시는 것 같아요. 추워서 몸이 부들부들 떨고 있고 불쌍해 보여요. 뒤에 오는 두 사람은 롱코트에 머리숱도 많고 모자까지 썼잖아요.

이 빡빡이 아저씨게 제 장갑과 모자를 씌워주고 올게요.

호~ 해주고 싶어요.


회사원: 저는 이 그림을 보고 저의 모습을 보는 거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뒤에 오는 두 명은 회사 직원인데 그와 거리를 두고 왕따 시키는 것 같아요.

소위 직장 따돌림을 하고 있어요. 저 둘이 그를 향해 수군거리는 걸 참을 수가 없어서

그들의 소리가 환청으로 들려 괴롭고 미칠 것 같은 표정을 짓는 거 같아요.

둘의 발자국에도 다리가 흔들리고 다리가 무너질 것 같은 공포, 그의 삶이 무너질 것 같은 불안을 느낍니다.

뒤를 돌아 저 둘을 향해 소리쳐, 고함질러, 말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회사 가서 사직서를 던지라고 용기를 전하고 싶어요.


소방관: 지금 위급한 상황입니다. 산에 불이 크게 났습니다. 검게 변한 부분은 이미 불에 타 재로 변했습니다.

앞에 있는 사람은 공포에 질려 빨리 도망가는데 뒤에 있는 사람들은 느긋해 보입니다. 소방 훈련을 받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아니면 저 두 사람이 혹시 방화의 범인이 아닐까? 의심이 듭니다. 얼굴도 잘 안 보이고 뭔가 수상쩍은 움직임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CCTV를 돌려보고 경찰에 신고해야겠어요.


경찰관: 제가 CCTV를 3박 4일 동안 밤을 새워 보았지만 불은 아닙니다.

노을이 너무 붉어 소방관님이 불이 난 걸로 착각하신 거 같아요.

뒤에 보이는 두 사람은 FBI 수사관으로 은밀하게 위장에서 앞에 있는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앞에 범인은 자신을 잡으로 온 줄 알고 겁에 질려 공포에 떨고 있는 모습니다.

저도 빨리 가서 체포해야겠습니다.


글심저격: 뭉크의 절규 잘 감상하셨나요?

그림의 배경이 되는 곳은 오슬로에 케배르그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입니다.

해 질 녘 친구들과 걷다가 갑자기 하늘빛이 핏빛으로 물들었고 그때 “자연의 비명”

을 들었다고 일기에 기록했습니다.


뭉크의 삶을 그야말로 어둡고 핏빛으로 물들어 있어요. 어린 시절 어머니와 누나의

죽음, 여동생의 정신병원에 입원했죠. 본인의 삶의 비참함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이여 뭉크의 절규에서 어떤 절규를 느끼셨는지요?


다음 작품은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만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