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시리즈 7
목 신경주사를 맞고 2주가 지나 1 원장의 진료를 받기 위해 정형외과를 찾았다. 신경주사의 효과는 있었지만 불편함은 여전했고 두 번째 신경주사를 맞으려니 불안과 공포가 밀려왔다.
이번엔 원장에게 1차 목 주사를 맞고 쓰러진 이유에 물을 참이었다. 원무과 앞엔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 몇이 있었고 여전히 tv에선 1 원장이 나와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원무과
글심저격: 1 원장 만나러 왔어. 근데 예약 문자가 안 왔어.
여직원: 글심저격 왔네~ 1 원장 보고 싶었나 봐.
글심저격: 이젠 이름도 기억하네~
여직원: 문자는 보냈는데 네가 씹은 거 아니야~
글심저격: (차단 문자메시지를 본다. 이럴 수가 왔었네.) 시침뚝~ 내가 못 봤나 보지 뭐~
여직원: 접수했으니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
대기의자
글심저격: 두리번두리번
간호사: (다른 환자에게) 목 주사 맞을 거니 옷 갈아입고 기다리세요.
환자: 글심저격 옆에 앉는다.
글심저격: (침묵을 깨고 용기를 내어) 환자님, 목디스크 주사 맞아요?
환자: 네~ 이번이 세 번째인데 맞으면 맞을수록 1 원장님이 좋아졌어요.
글심저격:(1 원장이 좋아졌다고?) 저도 목디스크 주사 맞으러 왔어요.
혹시 주사 맞고 부작용은 없었나요?
환자: 아무렇지 않았는데 오히려 1 원장이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어요.
글심저격: 저는 처음 맞고 기절해서 쓰러졌어요.
환자: 1 원장은 그런 사람 아닌데 부드러운 미소 온화한 자태 실력이면 실력, 경력도 화려해서 완전 내 스타일이예요.
내가 그를 처음 본 순간 내 운명은 그에게 맡기기로 했어요.
난 그가 하라면 하고 돈 달라면 주고 내 목을 쓸어안을 때 난 그만 빠져 버렸지요.
이젠 목디스크가 안 낫고 계속 아팠으면 좋겠어요. 매일 주사를 맞으며 그의 손길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오늘 1 원장을 볼 생각에 며칠 잠도 못 잤어요.
글심저격: (심각한데) 주사약이 이상한 건지, 환자가 이상한 건지 알 수가 없어. 암튼 이 병원은 이상해.
환자: 글심저격씨, 1 원장한테 관심 가지면 안돼요~ 목을 꺾어 버리는 수가 있어요.
글심저격: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입 꾹 다물고 있을게요.
원장실
간호사: 글심저격, 드르와.
글심저격: (경계하며) 안녕하세요~
1 원장:(미소를 흘리며) 어서 와, 보고 싶었어... 좀 어땠어,
내 손길이 부드러워 잠 설쳤지?
글심저격:(일단 기분을 맞추며) 네~ 보고 싶어 뜬 눈으로 밤샜어요.
혹시, 주사 맞고 기절할 수도 있나요? (당황하겠지?)
1 원장: 음, 그건 말이야. 네가 처음 맞아 본 것도 있지만 다 그런 건 아닌데
네가 특히 예민하고 까칠해서 주사약이 기분 나빠서 골탕 먹인 거야. 그렇다고 죽이진 않지.
네가 주사약을 전적으로 믿고 나를 믿고 따르면 괜찮을 거야~
좀 가까이 와봐~
글심저격: 이러시면 ~
1 원장: (목디스크 필름을 보인다.) 이거 보라고 5,6,7번에 주사약이 잘 들어갔어.
준비하고 있어, 2차 주사 맞자고~
다음 8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