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직 치직
어두움이 내리깔린 늦은 저녁
메리는 혼자 나와있다.
손가락 하나 들 힘이 없는 듯 혹은 모든 걸 체념한 듯
늘어져있다.
그러다 들리는 무전기의 치지직 소리에
눈을 돌리게 되고
마치 무엇에 취한 듯 손을 뻗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것일까?
얼음장처럼 단단하게 굳은 얼굴을 하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것은 다른 이들에게 보내는 메세지
이곳 상황이 얼마나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는지
짧지만 강력한 경고의 메세지였다
" 이 생활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과연 그녀가 말하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