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역사적 사건
아버지 이름으로 된 문패
대문간에 37년 걸려 있던 것
아버지 돌아가시고 두 해 되던 해
초 이튿 날 눈물 머금고 떼었다
아직 내 이름의 문패는 없다
아버지 이름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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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의 데이트를 즐기는 포천 토박이입니다. 2024년 열세 번째 시집을 발간했습니다. 삶의 속살거리는 이야기들을 진솔한 언어로 짧고 쉽고 의미도 있는 시로 엮고자 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