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미인



통통한 여자가 이쁜 여자라는 걸

여자들은 모른다


미루나무처럼 기다랗고 말라야

미인인 줄 안다


미인은 결코 마르지 않았다

아름다움은 마르는 데 있지 않다


통통해야 보기에도 후덕하고

마음이나 성질도 넉넉하고 따스해 보인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이 진짜다


나는 통통한 여자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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