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미인
통통한 여자가 이쁜 여자라는 걸
여자들은 모른다
미루나무처럼 기다랗고 말라야
미인인 줄 안다
미인은 결코 마르지 않았다
아름다움은 마르는 데 있지 않다
통통해야 보기에도 후덕하고
마음이나 성질도 넉넉하고 따스해 보인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이 진짜다
나는 통통한 여자가 좋다
시와의 데이트를 즐기는 포천 토박이입니다. 2024년 열세 번째 시집을 발간했습니다. 삶의 속살거리는 이야기들을 진솔한 언어로 짧고 쉽고 의미도 있는 시로 엮고자 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