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제 값도 못 하고
번지르한 옷차림에 화려한 넥타이를 매고
맛있는 반찬으로 끼니를 때우며
폼나는 차 타고 으시대며 다니지만
옷값이나 제대로 하는지
밥값도 똑 부러지게 못하고
중년의 나이는 전부 어디로 먹었는지
소중한 시간 흐물흐물 죽이며
오로지 낭비와 허세로 일관하는 인생
제값도 못하는 것들만 넝마처럼 널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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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의 데이트를 즐기는 포천 토박이입니다. 2024년 열세 번째 시집을 발간했습니다. 삶의 속살거리는 이야기들을 진솔한 언어로 짧고 쉽고 의미도 있는 시로 엮고자 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