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업자득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자업자득



아침부터 실생을 하였다

찜찜한 하루의 시작이었지만

나로선 참을 만큼 참았다


한 마리 파리가

나를 시험에 들게 하였고

나는 그 시험에 졌다


견딜 수 없었다

나의 단잠을 깨운 죄의 댓가는

가혹한 죽음이었다


자업자득

나는 살생을 원하지 않았으나

파리는 나를 시험하였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