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심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훅심



9호 태풍 무이파

한반도가 온통 쑥대밭


거리엔 사나운 비바람

가로수는 휘청휘청


긴 머리 저 아가씨

우산 잡기도 버겁구나


치마는 안 뒤집어지나

느닷없이 발동하는 호기심


흘리는 실웃음 속에

나도 몰래 슬그머니 커지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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