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

속살거리는 호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고집



참 쎄다

벌들의 고집

계속 한 곳에 집 짓는다


벌집 커질까봐

부수면 다시 또 짓고

또 부수면 또 다시 짓는다


똑 같은 자리에

계속 반복해서 기어이

정말 왕고집 더하기 옹고집이다


하지만 내 고집이 더 쎄다

새로 짓기만 하면

가차없이 무자비하게 떼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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