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귓등으로 스친 이야기들 ㅡ
귓등으로도 안 듣던 그 많은 이야기들
이제 한이 되어 가슴에 박힌다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새겨 들었다면
이런 낭패는 안 당했을 것을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라고
들을 가치도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과 내 뜻만 중요했을 뿐
다른 사람의 의견과 이야기는 안중에도 없었지
삶을 살아 가면서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소중하고 고마운 이야기들을 귓전에서 흘려 버렸다
속 빈 가슴엔 공허한 메아리만 쩌렁쩌렁
손마저 빈 손인 지금 기댈 곳 어디에도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