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농사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자식 농사 ㅡ



내 맘대로 안되는 것 중 제일은 자식 농사라

윗 동네 어느 집엔 딸만 다섯이고요

아랫 마을 어느 집엔 아들만 다섯입니다


삼신 할미 심통도 고약하시

딸 많은 집에 아들 하나 점지 하시

아들 많은 집엔 딸 하나 점지 하시면 어디 덧나나


칠 남매씩 낳은 집도 수두룩한 데

외동 딸이나 독자로 자란 사람도 부지기수

달랑 형제만 있는 우리 집도 적적하기는 매일반


나고 죽음이야 다 하늘의 뜻

형제 자매들 많아 우애가 돈독하면

바람잘 날 없어도 좋으리 자식 농사 잘 지으셨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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