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자두 ㅡ



못 먹어도 좋았다


입이 즐거운 게 아니라

눈이 즐거웠다


주렁주렁 달린 파란 구슬들

보기만 해도 좋았다


익어가는 모습 보며 삼킨 군침

늘 입안에 가득 고였었지


볼 때마다 부풀었던 벅찬 감동

하루하루가 축복이었다


무게를 못이겨 축축 늘어졌던 가지들

결국 찢겨져 나갈 때는 내 가슴도 찢긴 듯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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