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부서진 꿈 ㅡ
시시한 바람도 한 점 없는 맑은 허공에
잠자리 한 마리 걸려 있다
거미줄과 거미는 꼭꼭 숨어 보이지도 않는다
솜사탕 같은 흰구름 몇 점 박혀 있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덩그러니 작은 잠자리 한 마리 고요히 잠자고 있다
더 높은 곳 찾아서 아름다운 비행 꿈꾸다
허공에서 생을 마감한 한 생명
모든 것을 초월한 모습으로 날개를 편 채 편히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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