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님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두 손님



손님 한 분

수선비 만 삼천 원을

이천 원 더보태 만 오천 원을 주고 갔다


그 손님 나가자마자 들어온 새 손님

수선비 만이천 원을 깎아서

만 원만 주고 갔다

똑 같은 이천 원인데 느낌이 다르다


불과 몇 분 차이로 만난 두 마음

나는 떨떠름했으나

두 손님은 웃으며 돌아 갔다


이천 원을 더 주고도 웃는 사람이 있고

이천 원 깎아야 웃는 사람이 있다

어느 웃음이 더 예쁜가



ㅡ 도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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