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경계
위에선 아래를 알지 못 하고
아래에선 위를 알 수 없어
한 곳에 있으면서도
서로를 모르고 산 사람들
계급이 다르고
하는 일이 다르고
구역이 저마다 달라서
같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네
이런 구별 저런 구분
차별없는 세상은 없을까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이렇듯 선명한 경계가 있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