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업보
고양이가 아침에
또 참새를 한 마리 잡아 왔다
벌써 세 마리 째다
저 놈은 제가 큰 죄를
지었다는 사실도 모를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도 저 짓을 계속 하겠지
참새로 태어나 고양이에게 잡혀죽다니
날짐승 최대의 수치다
불상사도 이런 불상사가 없다
하긴 이 모든 것이
다 지가 타고난 운명일 터
좀 잘 살아보려는 찰라에 생을 접었다
슬프고 아쉽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도리없이 끝났지만
다음 편으로 이어질 것이다
개봉박두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