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인사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마지막 인사




빈껍데기가 떨어진다

아무런 미련도 없다는 듯이

둔탁하게 떨어져내린다


알맹이 다 세상으로 내보내고

빈몸으로 매달려 있다가

어느날 이 세상 하직하듯이

그렇게 무참히 툭 툭 떨어져내린다


세상은 한 번 왔다 가는 것이라고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허전하고 가벼운 빈 밤송이가

마지막 갈 땐 제법 한소리 묵직하게 낸다


이승의 마지만 한 소리 큰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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