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가을 이야기
햇살 머금어 빨갛게 익은
대추들을 땄다
이마의 굵은 땀방울이 동글동글
대추를 닮아 있었다
파란 가을 하늘이 싱긋
해맑은 웃음을 덤으로 보내주었다
손아귀에 탐스렇게 담긴 가을이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며 알알이 반짝거렸다
붉은 대추를 보약인 양 날것으로 실컷 먹은 나는
올 겨울이 마냥 기다려지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