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정류장



힘 없는 중년 신사 한 사람

버스정류장 아크릴 반투명 벽면에

등 기대고 서 있다


이윽고 기운 넘치는 버스 한 대 들어오고

힘 없는 그 남자 태운 다음 사라진다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


어느샌가 보슬비 내리고

헐렁헐렁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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