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엘리제를 위하여

등이 가렵다

by 도니 소소당

엘리제를 위하여 ㅡ



아무리 좋은 음악도

계속 들으면 재미없다


지게차 후진하며 들려오는

저 멋진 음악이 공해다


아무리 좋은 소리도

자꾸 들으면 의미 없다


덤프차 후진하며 내는

저 경고 소리가 짜증스럽다


아무리 익숙한 노래도

끝없이 들려오면 지겹다


이웃집에서 울려대는

노랫가락 귀가 난감하다



* 11집 '등이 가렵다' / 2024

keyword
작가의 이전글따스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