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 시 곳간
쉽게 더 쉽게 ㅡ
클릭 한 번이면
바다를 건너가는 안부
터치 한 번이면
자동으로 연결되는 사랑
쉽고도 재밌고 편하게
모든 걸 주고받고 나누는 세상
기침 한 번이면
알 수 있는 아버지의 뜻
소주 한 잔 기울이면
전해져 오는 친구의 마음
방금 문자 하나로 도착한
너의 반가운 웃음소리
* 4집 '가을 향기' / 2012 / 담장너머
시와의 데이트를 즐기는 포천 토박이입니다. 2024년 열세 번째 시집을 발간했습니다. 삶의 속살거리는 이야기들을 진솔한 언어로 짧고 쉽고 의미도 있는 시로 엮고자 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