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일

by cani

가방을 만드는 과정 중,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 있습니다.


바로 [패턴]을 만드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묻곤 합니다.

"왜 굳이 손으로 패턴을 만드세요?

요즘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더 빨리 할 수 있잖아요."

물론 알고 있습니다.
디지털 작업이 얼마나 효율적이며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요.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손으로 작업하는 방식을 선택합니다.

원단의 질감, 바느질의 텐션,
그리고 만드는 이의 손끝에서 비롯되는
아주 미세한 차이들.


이 모든 요소는
아무리 정교한 컴퓨터로 작업해도
결국 작은 오차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 오차를 가장 섬세하게 감지하고 다듬을 수 있는 건
결국 ‘사람의 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시대에 뒤처졌다는 말을 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인류가 도구를 쓰기 시작한 원시시대부터
지금의 AI 시대에 이르기까지,
사라지지 않은 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그것으로 누군가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는 일 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감동을 전하는 일을 이어나가려 합니다.


최근 준비 중인 새로운 가방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최대한 여름이 오기전에 선보이고 싶었지만

원단 수급 문제로 인해 다소 발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작디 작은 브랜드다 보니 진행과정에서 여러 벽에 부딪히곤 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더 깊이 고민하고, 더 많은 테스트를 거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진심을 담은 결과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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