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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바늘 가는데 실 따라와야제

작정하고 가방 디자인 - 실

by cani

지난 시간에는 가방을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바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면 이제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바늘의 단짝 친구.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존재하지만 이번 글 역시도 제가 일본에서 공부하며 사용해 본 브랜드에 한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실의 종류


세라필 (Serafil thread)

: 독일 Amann에서 생산되는 실로 가격대비 효율이 좋은 브랜드입니다. 분명 일본 내에서도 세라필 실만을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곳이 있겠지만, 제가 학생시절에도 그렇고 직장에서도 세라필을 추구하는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학생시절 개인적으로 구매하여 작업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 덕분에 몇 번 써보곤 했는데 실의 품질이 나쁘거나 쉽게 끊어지거나 하지 않았기에 사용하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일본은 비니모라는 국내 브랜드가 있어서 그런지 딱히 독일 실을 추구하는 곳이 적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실도 바늘과 같이 숫자로 실의 두께를 표시합니다. 세라필의 경우에는 10, 20, 30, 40 이런 식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실의 두께가 얇아집니다.


비니모- (Vinymo thread)

일본에 나가이 요리이토(永井撚糸株式会社) 에서 생산되며 일본에서 제일 많이 사용되는 실입니다.

지금까지 일본 내에서 가방 관련일을 하면서 다른 브랜드를 사용하는 곳은 본 적이 없네요. 비니모 실은 실의 꼬임이 덜하고, 내구성이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세라필실과 같이 비니모 또한 실의 두께에 따라 실의 숫자 표기가 다릅니다. 0에서부터 시작하여 숫자가 커질수록 실의 두께가 얇아집니다.

0 : 손바느질

1 : 손바느질, 두꺼운 가죽이나 포인트를 주기 위해 사용

5 : 가죽가방에 보편적으로 사용

8 : 가방의 윗실과 아랫실에 사용되며 지갑에도 사용됨

20 : 가방의 아랫실에 사용되며 지갑에서는 위, 아래에 사용됨

30 : 지갑 등 작은 소품용




도구에 대해 설명을 드릴 때마다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가 알려드는 것들은 어느 정도 저의 기준에서 말씀드린 것이기에 이것이 꼭 정답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디자인과 어울리는지 수많은 테스트를 해보면서 본인이 생각했던 디자인에 근접한 것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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