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올해 4월에 한국에 들어와 7월에 제 인생 첫 번째 사무실을 오픈하였습니다. 들어온 이유는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일본에서 가방을 공부하고 일하며 배운 경험과 기술로 한국에서 여행자를 위한 가방 브랜드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귀국하기 전까지 사업에 관해 수 없이 다짐하고 자료를 찾아보고 왔지만 현실은 정말 쉽지 않다는 걸 또 한 번 배우고 있습니다.
사무실을 차렸다고 갑자기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멋진 사장님이 된 것도 아니고, 아직도 브랜드를 오픈하기 위해 해결해야 될 일들이 산 더미같이 쌓여있습니다. 브랜드 이름, 로고 또는 가방에 들어갈 원단, 지퍼, 실 등 사무실만 계약했다고 끝난 게 아닌 이제부터 진정한 시작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30일간 1인 오너로써 살았던 삶과 30여 년 회사원으로 살았던 삶을 비교해 볼까 합니다.
이유 없이 출근하면 피곤하고 퇴근하면 놀고 싶고 사무실에 들어가면 지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여러분도 한 번쯤은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회사를 다닐 때는
그냥!
말 그대로 그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아침 일찍부터 대중교통을 타고 힘겹게 회사에 가는 출근길과 업무적 스트레스, 직장상사 등...
직장을 다닐 때는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중
5일을 버티고 살다가 30일 중 하루!
월급날을 위해 열심히 살았던 거 같아요.
생각해 보면 회사원 시절에는 이번주만 버티자!
아니면 이번달만 버티자와 같이 악!으로 버티며 지냈던 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일단 오너가 되고 나서는
월, 화, 수, 목, 금, 토, 일
눈을 뜨면 일하고 눈감으면 자고!
일어나면 일 생각!
눈 감아도 일 생각!
어렸을 때 사장님이란 단어를 들으면 넥타이에 멋있는 슈트에 구두를 신고 맛있는 밥을 먹으며 지낼 줄 알았는데... 지금은 매일 똑같은 옷에 점심은 커피와 초코파이로 때우고 자정이 되어 집에 들어가 간단하게 밥을 먹습니다.
30일이 된 시점에 하루도 빠짐없이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왜 이리 힘들게 사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죠? 매일 일을 한다고 미래가 나아질 거라는 보장도 없지만, 오늘 조금이라도 노력하고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면 내일도 바뀌지 않는다는 걸 너무나 잘 알기에 매일을 최선을 다해 지내고 있습니다.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할 수도 없고 아이디어가 안 나온다고 다음주가 오길 기다릴 수도 없고 아주 머리를 쥐어짜 내며 지내고 있어요. 하하하...
지금 고생하는 이 순간이 언젠가 보답을 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3끼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는 30일 된 1인 창업가였습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사진참조 :
https://fuckingyoung.es/dont-wait-up/
https://marypoppings.tumblr.com/post/95389587155/sonjabarbaric-veronique-pecheux-workaholic
https://www.flickr.com/photos/richardvergez/4698660246/in/photost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