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공간' 작가 선정

'창작 공간' 작가 선정

by 양윤화

2022년 1월, 글쓰기 동아리 카톡 단톡방에 회원의 알려준 모집 공고가 있었다. 작년 10월에 개관한 ‘제주 문학관’에서 ‘22년 창작 공간' 작가를 모집한다는 내용이었다. 처음이라 쟁쟁한 작가들이 많을 것 같은 느낌에 선정될까? 하는 의문과, 혹시나 운이 좋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의 교차하는 가운데, 신청서를 다운로드하고 신청서 양식에 따라 하나씩 적어 나갔다. 양식을 작성하면서 더더욱 선정은 힘들겠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포기할 내가 아니었다. 브런치 작가도 한 번에 선정되었던 나로서는 자신감이 생겼다. 결과 발표 날이 다가오자 긴장이 되었지만, 태연한 척하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발표 며칠 전, 전화가 왔고 그 이후 며칠 뒤 작가 선정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작가 모집은 4기로 구분되어있었다. 1기와 2기 중에 고민하다 1기는 3월부터라서 내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안전하게 2기로 신청했다. 5월 2일부터 2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가정의 달이라는 핑계 아닌 핑계로 10일부터 창작 공간을 접하게 되었다. 창작 공간 4개 중에 창작 공간 Ⅲ실을 사용하고 있다. 첫날은 와서 주변 환경을 보고 돌아갔다. 두 번째 날 왔을 때 룸메 작가랑 창작 공간 Ⅱ실을 사용하는 작가랑 인사도 나누었다. 룸메는 국어국문학 전공에 글쓰기를 접고 다른 일을 하다 애들 대학생이 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작년에 등단한 소설가다. 경상남도 양산에서 신청하고 오신 분이셨다. 제주 문학관 창작공간 작가 지원은 절친이 알려줘서 신청했다고 했다. 몇 년 전 절친이 제주로 발령 지원해서 지내고 있어서 그 친구랑 같이 살고 있다고 했다. 로망이었던 제주에 두 달 동안 살 수 있는 공간과 집필을 할 수 작업실을 갖게 된 행운을 잡은 룸메. 그리고 창작 공간 Ⅱ실을 사용하는 작가 분은 성산포에 살고 있었다. 그 작가님 또한 소설가다. 두 분이 같은 분야였고 브런치의 올린 작품들을 서로 합평해주고 있다고 했다.


과제가 없으면 스스로 집필을 하지 않는 게으른 나인데, 창작 공간 책상에 앉아 있다 보니 자연스레 집필을 하게 된다. 창작 공간에서 뭔가를 긁적이다 보면 뭔가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은 예감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오늘도 창작공간에서 집필 중이다.


6월, 제주 문학관에서



이전 01화작가 도전! 감사하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