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여행

내 삶의 여행

by 양윤화

지금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있는가?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해선 먼저 좋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으로 나를 이끌어 줄 것이다.


옛사람들은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생각의 수준의 결정되고, 그것의 곧 삶의 질을 만든다”라고 가르쳤다. 질문을 던지는 순간, 본능적으로 답을 찾기 위해 생각한다. 질문이 생각의 방향을 이끄는 것이다.


누구의 삶도 누구의 인생도 아닌 나의 모습으로 살기 위해서 물음을 던져보았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두 개의 질문을 붙잡고, 내 길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인생의 반을 살았다. 다양한 경험과 배움으로 많은 노하우가 쌓여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젊은 친구들을 따라가지는 못한다. 한계를 극복해 보려 노력도 해 보았지만 그것은 나의 욕심이라는 현실을 자각하고 있는 중이다. 무한한 열정으로 지칠 줄 모르고 한 없이 달려왔던 나였다. 열심히 살아온 덕분에 주위에 존경과 부러움 속에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 지금껏 살면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내 삶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 결정은 내 인생에 많은 선택과 영향을 미쳤다. 그 결정이 지금의 ‘나다움’이 있는 것이다.


내가 생각할 때 조물주는 감사하게도, 인간을 공평하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엄살도 심하고 인내력도 부족한 나에게 뛰어난 집중력을 주셨으니 말이다. 그 덕에 남들보다 오랜 시간 투자하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무언가를 배우는 취미 생활할 때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습득이 빠르다. 그러기에 다양한 배움을 즐길 수 있었고, 선생님들과 문우들에게도 재능이 있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손재주가 뛰어나셨던 엄마의 솜씨를 보고 자란 환경과 더불어 다양한 취미생활로 습득된 노하우들이 실생활에 응용되다 보니 다재다능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강철 체력인 사람들을 보면 부럽고, 언변이 좋은 사람들 보면 멋있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뛰어난 집중력이 있기에 위안을 얻는다.


두 번째, 높은 자존감과 삶을 즐기려는 긍정적인 마인드이다. 어렸을 때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과 주변 분들의 칭찬 속에 형성된 높은 자존감은 늘 당당한 ‘나다움’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 당당함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형성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힘든 상황이 와도 훌훌 털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그 긍정적인 에너지는 내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졌고, 밝고 긍정적인 성인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이 이루어진다. 그런 관계 속에서 즐겁고 유쾌한 만남도 있지만, 간혹 성향이 맞지 않아 못마땅한 일들도 있다. 그 순간 스트레스는 받지만 ‘나에게는 즐겁고 행복한 놀이가 무궁무진한데 이런 일로 마음 상하면 내가 아니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훌훌 털고 잊어버릴 수 있는 ‘나다움’의 당당함, 긍정적인 에너지야말로 내가 가진 장점이자 재능이다. 내 삶의 있어 긍정의 에너지가 밑바탕에 깔려 있기에, 새로움에 도전하고 열정을 쏟으며 성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 나이 50대 초반이다.

40대 후반이 되면서 조금씩 정리하며 비움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복잡한 인간사에서 불필요한 관계 속에서 소비되는 내 소중한 시간들,

내가 생활하는 공간에서의 너무 많은 소유물.

이러한 현실이 내 욕심이라는 생각에 조금 불편해졌다.

쇼핑할 때 느끼는 행복과 늘어나는 내 소유물들을 정리하기에 이른다.


첫 번째, 화분들이다.

평소 화초들을 키우면서 행복을 느낀다. 어릴 적 부모님께서 마당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시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에 자연스럽게 화초들을 가까이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집에도 수많은 식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동양 난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결혼기념일, 생일날이면 내편이 선물해주었던 수많은 난 화분들과 커다란 화분들이 자리하고 있다. 수많은 화초들로 실내 정원과 테라스 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비가 오는 날이면 가끔씩 식물들에게 천수를 흠뻑 맞으며 목욕을 시켜주기 위해 가족들과 실내에 있는 화분들을 테라스로 옮기는 작업을 한다. 몇 년 동안 불평불만하지 않고 즐겁게 옮겨 주는 것 같았는데, 어느 날 공주님이 한마디 한다.

“엄마, 화분들이 너무 많아서 일이 힘드네. 지인 분들에게 나눠주면 안 돼?”

내편도 한마디 거든다.

“당신 선에서 못 할 거면 화분들을 적당히 정리하는 게 좋으켜(좋겠다).”

그 얘기가 오고 간 후 나는 내 욕심이 가족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사실에 미안해졌다. 나는 생각할 때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스타일이다. 결국 중학교 동창들과 함께 있는 밴드와 단체 카톡방에 사진과 함께 화분을 분양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그리고 필요한 친구들에게 나눠주었다. 어느 정도 정리하고 나니 가족들도 일이 줄어들어 좋아했다. 나 역시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지인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했다.


두 번째, 책장에 꽂혀 있던 책들과 책장이다.

각 방에 있는 책장만 사용하기로 하고, 서재처럼 사용했던 거실 책장들과 책들을 정리해 나갔다. 책들은 어렵게 폐지를 수거하러 다니시는 분께 연락해서 정리해 둔 책들을 드렸다. 많은 양의 책에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가 행복해질 수 있음에 기쁨을 느꼈다. 4~5 차례에 걸쳐 정리해 나갔다. 책장들은 생활 정보지에 무료로 나눠드린다고 연락했다. 그리고 전화받고 나눠 주었다. 감사하다며 잘 쓰겠다는 인사에 기분이 좋았다. 또한, 2~3년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했다. 이렇게 많은 물건을 하나둘씩 정리하다 보니 나 자신이 얼마나 소유욕이 많았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하나둘씩 정리하면서 나만의 소중한 공간과 시간이 늘어났다. 그 덕분에 내 마음을 더 많이 챙길 수 있었다. 비움과 성찰로 성장해 가고 있다. 지금도 쇼핑의 즐거움은 포기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충동구매를 자제하고 필요한 물건만 구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마음 챙김으로 힐링하고 있다. 비움과 나눔을 실천하며 자연과 가까이하는 지혜롭고 단순한 삶이 나의 힐링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감사하며 평안한 일상이 힐링이라고 생각한다. 심플하고 아름다운 삶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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