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고 아름다운 삶!
아이들이 옆에 있었을 때에는 눈 뜨기 무섭게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저녁 잠들기 전까지 가족 위주의 바쁜 날들이었다. 아이들 학교 가고 내편 출근하고 집안 정리를 한 후, 차 한 잔 마시며 잠시 여유를 찾고 할 일들을 계획한다. 가족이 우선순위인 바쁜 일상이었다. 엄마와 아내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과 내편이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즐거웠다. 가족이 우선순위인 나에게 잠시 주어진 소중한 여유 시간들을 허투루 보낼 수 없어 자기 계발로 알찬 시간들을 보냈다. 30여 년 이상 이어온 봉사와 배움의 열정과 무한한 사랑과 헌신에 고맙다고 말해주는 우리 아이들과 내편에게 나 역시 배려 깊고 사랑스럽고 살가운 가족들이 있어 고마운 마음이다. 감사하게도 아이들은 자랑스럽고 예쁘게 잘 자라 주었다. 건강하고 배려 깊고 주변 분들이 부러움과 응원 속에 감사하는 삶을 살고 있음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면서 애들은 서울에서 생활하고, 우리 집에는 내편이랑 단 둘이 지내고 있다. 애들이 떠난 빈자리의 허전함과 조용한 집이 조금은 낯설기도 하지만 적응하며 잘 지내고 있다. 인생은 동전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처럼 애들이 옆에 없어 허전함은 있다. 반면, 나를 위한 시간들이 많다는 이점도 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정신없었던 예전과 달리 침대에서 눈 뜨면 잠시 스트레칭하고 물 한 모금 마시고 잠시 앉아서 명상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들이 많아졌다는 장점도 있다. 나를 위한 시간들이 주어지면서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들도 참여하고, 각종 기관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경험들을 하고 있다. 배움의 열정이 많았던 나로서는 시간에 쫓기며 지냈기에 기관에서 주관하는 무료 프로그램들은 시간이 맞지 않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기에 비용을 지불하며 개인적으로 배울 수밖에 없었던 과거와는 달리 무료로 유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주어지면서 나를 자세히 돌아보게 되었다.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다양한 만남과 경험 속에서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했던 즐겁고, 감동적인 순간들이 너무나 많았다는 사실이다. 특히, 30여 년 이어온 다양한 자원봉사( 인형극, 환경교육, 도서관 봉사, 학교 사서 도우미, 요양원 책 읽어주기 봉사, 난타 봉사, 문인화 봉사, 외국 문화 학습관 자원봉사……)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만남을 통해 느끼고 깨달았던 점들과 보람된 삶이 나를 더욱 긍정적이고 밝고 열정 넘치는 ‘나다움’으로 만들어 왔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를 필요로 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 내 삶이 행복한 일상이 되었다. 지금껏 열정 넘치는 즐거운 삶을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나다움’으로 의미 있고 아름다운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보람된 삶, 나의 열정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