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한복판에서 엉엉 울었다.
다행히 사람이 없는 길.
저녁, 어두운 밤거리다.
갑작스레 눈물이 났다.
나를 향해 쏜 화살이 가슴을 통과했다.
안간힘을 내 화살을 뽑아내본다.
깊게 박힌 화살은 뽑히지 않는다.
주저앉아 버렸다.
총을 꺼낸다.
총알을 급하게 장전한다.
총구는 나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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