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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고 싶지 않아. 고개를 숙이고, 주먹을 쥐어 본다.

by 여유

군중 속 외로움.

행복 속 괴로움.


행복한데

나만 불행해.

웃고 있어야 하는데.

나만 울고 있어.


아무도 못 느끼는 걸

나 혼자 느끼는 것은

나만의 고통.


웃음 속에 나는 울고 있다.

들키고 싶지 않아.

고개를 숙이고,

주먹을 쥐어 본다.


순식간에 비 오듯 젖어드는 온몸.

창백해지는 표정, 축 처진 어깨는 숨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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