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기도

by gir

이 일을 시작하고부터 마음이 가는 어르신 한분이 계신다.

늘 얼굴에 그늘이 가득하신 최희진(가명) 어르신이다.

할머니는 차를 타면 처음에는 흥얼흥얼 찬양을 하시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 차 안을

예배 장소로 바꾸시는 할머니....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할머니 찬양은 늘 슬프고 울부짖는 소리이고 잘 들리지 않지만

기도소리는 한숨이 많으신다.

나는 며칠 지나지 않아 할머니는 우울증이 있으시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보통 어르신들은 대부분 우울감이 많으신데, 이유는

어르신들이 드시는 관절약이나 치매약성분이 도파민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저녁 송영 때만 뵙는 최희진(가명) 어르신 오후 송영을 위해 출근을 했다.

센터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나는 순간 얼어버렸다.

어르신 얼굴이 온통 멍 투성이었다. 그 작은 얼굴이 그 왜소한 몸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사회복지사 선생님의 나에게 다가오셨다.


" 어제 집 현관에서 넘어지셨데요."

" 네? "

" 어쩌다가...."


놀라움도 잠지 오후 송영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서둘렀다.

최희진(가명) 어르신은 내 차를 타신다.


"괜찮으시에요?"

"응 괜찮아"

"어제 말이야 현관에 피가 있는 거야.... 그래서 내가 우리 아들이 다쳤나 해서 놀랐어...."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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