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

by gir

치매가 심해지만 선망증상이 나타난다.

때론 방안에 벌레가 가득하다며 우는 어르신, 혹은 모르는 사람이 자꾸 자신을 쳐다본다는

어르신... 등의 선망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입춘이 지나고 어르신들의 옷차림이 산뜻해졌다.

아직 날이 춥지만 두꺼운 외투가 아니라 조금은 가벼워 보이는 꽃무늬 패딩, 꽃무늬 코드...

명절 연휴로 며칠 쉬고 송영을 나가니 어르신 뵙는 게 마치 단짝친구 만나 듯이 설레고 기분이 좋다.


"아이고~ 선상 명잘 잘 쉬었어?"

"네 어르신~"

"날이 날이 푹해졌네...."

"그러네요... 봄날 같아요"


라디오에서 나오는 찬양도 아침 햇살도 아침마다 보는 철새들... 정말이지 송영하는 시간은

나의 삶의 위로의 선물 같은 시간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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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하기 그림 그리기를 좋아 하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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