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잊어도 내 안의 나는
사라지지 않았다.

by gir

아주 가끔 치매로 인지가 많이 떨어진 어르신들에게

아주 드물게 기억이 돌아오는 순간이 있다고 들었다.

말씀을 거의 못하시던 어르신이 갑자기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하는 경우...

얼마 전 센터에도 그런 드문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고 했다.


“선생님, 김혜영(가명) 어르신 오후 송영 때
댁에 모셔다 드리면 비밀번호를 직접 누르세요?”

“네… 저도 조금 놀랐어요.
열여섯 자리쯤 되는 숫자를 기억하고 누르시던데요.”


김혜영(가명) 어르신은 인지 능력이 거의 없으셔서
옷도 신발도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도와 드려야 하고
하루 종일 말씀이 거의 없으신 분이다.

하지만 반복적인 훈련으로 비밀번호를 누르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어제 김혜영(가명) 어르신이 청산유수(靑山流水)가 따로 없었어요.”

“네? 정말요?”

“어제 무엇 때문인지 화가 나셔서 말씀을 하시는데…
센터에 있던 사람들이 다 놀랐어요.”

“어머나… 그런 일이 있었어요?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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