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끝에

by gir

"괜찮으세요?"

"여보… 여보 괜찮아…?"

"어… 네… 괜찮아요. 물 한 잔 마실 수 있을까요?"

남편이 일어나 문 옆 정수기에서 물을 가져왔다.

"천천히 말씀하세요."


친절한 형사 앞에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저… 저희는 외국에서 왔어요. 그런데 협박과 감금, 폭언을… 신고하려고요."


나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차분히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내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형사실 안은 점점 조용해졌다. 다른 책상에 앉아 있던 형사들도 내 이야기를 들으며 혀를 차거나 고개를 젓는 듯했다.


"우선 고소장을 작성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증거가 될 만한 것들이 있으면 함께 첨부해서 제출하셔야 해요. 혹시 작성이 어려우시면 변호사 사무실에 가셔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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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하기 그림 그리기를 좋아 하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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