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
매일 뉴스는 코로나 이야기로 가득했고,
하늘길은 막혔으며 셧다운이 시행되었다.
나의 오랜 노력도 함께 멈춰버린 것 같았다.
이 모든 상황을 남편은 자신의 탓으로 여기며 힘들어했다.
그러나 나는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남편은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당장 생활비도 필요했고, 셧다운이 되어도 정리되지 않은 회사 일로 돈이 필요했다.
그는 배송 일을 지원했다.
젊지 않은 나이에도 빠르게 취업할 수 있는 일이었다.
오후에 출근해 어둠이 내려앉은 골목골목을 작은 트럭에
상자를 가득 싣고 돌아치다 여명이 밝아올 때쯤 집으로 돌아왔다.
여느 때처럼 나는 아파트 뒤 동산에 올라가 앉아 있었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 김상근(가명)입니다. 대표님 잘 지내고 계십니까?”
“한국에 있습니다. 어떤 일이세요?”
“그게 말입니다. 이참에 회사 팔아버리시죠…”
“네…?”
“아니, 지금 한국에 계시고 관리도 어려우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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