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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r Dec 16. 2024

딸아이의 천국

토요일 아침부터 일어나자마자 책장에 앉아 게임을 하는 아들이 나에게 한소리 들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딸아이가 오빠와 자신의 천국을 그려 나에게 가져왔다. 


엄마: 이건?? 무슨 그림일까??


딸: 응~ 엄마 이건 오빠랑 내가 잠깐 천국에 다녀온 그림을 그렸어... 우리가  천국을 마음껏 

왔다 갔다 자유롭게 다니면 정말 좋을 것 같아....


엄마: 그런데 천국에 뭐가 많이 없네...??


딸: 엄마 오빠가 좋아하는 모든 게임기가 가득 있고 나는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실컷 먹을 수 있어...

 

나는 딸아이의 말에 한참을 웃었다. 게임을 실컷 하고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실컷 먹는 게 

너희들에게 천국이구나....

나에게는 어떤 게 천국일까.....? 한참을 아이 그림을 보며 천국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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