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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빈 Jul 26. 2022

동남아시아 여행하는 여성이라면, 뷰티 꿀팁 6가지

이건 준비하기 잘했다 싶은 것들 공유

  이번 글은 가벼운 주제로 시작한다.  여행하다 보면 혼자 여행하는 솔로 트래블러 여성이 많다. 분명 안전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 더 넓은 세상을 보겠다고 눈 질끈 감고 일 저지른 사람들이다. 


  내게 있어 부모님이 말씀하신 '위험함'보다 더 시급한 건 스스로를 '잘' 챙기는 노하우였다. 어디를 가든 잘 먹고, 잘 자고, 잘 꾸미는 일상적인 여행을 하길 스스로에게 바랬다. 여행하며 일하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 최소한의 옷과 화장품을 들고 다니면서도, 당당하게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게 내게 중요했다. 건강과 패션을 둘 다 놓치지 않고 싶었다.


  동남아시아 여행을 시작한 지 3주가 되어가는 지금, 고군분투해서 매일 스스로를 '잘 챙기기'를 실현하며 '아, 이건 정말 하길 잘했다' 싶은 것들 몇 가지를 공유한다.




1. 젤 네일


  젤 네일은 한 번 받으면 2주에서 한 달이 지속된다. 손톱에 컬러가 없으면 항상 빈 느낌이 있다. 손가락이 길어 보이면서도 손톱을 물어뜯지 않게 된다.


  인생 샷을 찍을 때, 노트북을 두들길 때, 커피잔에 손을 뻗을 때 등 모든 사소한 순간에 보이는 컬러가 기분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되더라. 


  무엇보다 중요한 건, 효율적이라는 거다. 2주 동안 손톱을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는 건 내게 굉장한 메리트였다. 손톱이 자라나기 시작할 때는 현지에서 네일숍을 방문하면 된다. 동남아시아는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미용에 투자하는 비용이 높지 않다. 나의 경우 태국 치앙마이에서 250밧 (만 원)을 주고 컬러를 갈 수 있었다.


2. 속눈썹 연장


  속눈썹 컬이 아니라, 연장을 추천한다. 연장을 받으면 저절로 자연스럽게 컬이 올라간다. 정말 효율적인 게 이것도 한 번 받으면 최대 4주가 간다. 더운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오후에 마스카라가 번져서 화장이 망가질 경우가 잦다. 애교 살에 마스카라 묻은 걸 화장실에서 가서 지워낼 시간이 내겐 없다. 여행하며 일하는 일정도 빠듯한데 시간 낭비다.


  화장을 수정할 시간, 마스카라를 할 시간을 매일 조금씩 계산하면 한 달 2시간이 넘을 거다. 차라리 5만 원을 주고 연장을 받아서, 한 달 동안 화장할 시간도 아끼고 수정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하고 다니는 걸 추천한다.


  대신 심하게 물을 껸지거나, 비비거나, 그 위에 마스카라를 또 얹거나 하면 안 된다.


3. 브라질리언 왁싱


  여행하다 보면 사람이 패션에 과감해진다. 한국에서 처음 왁싱을 받았을 때 참 아팠지만 덕분에 걱정 안 하고 자유롭게 비키니를 입고 다닌다. 


  비키니 라인으로 제거해주는 시술 서비스가 있긴 하다만, 거의 다 제거하고 오는 걸 추천한다. 비키니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여러 가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4. 앞머리 정돈할 다이소 롤


  다이소에서 1000원 정도면 세 개 묶음으로 파는 두꺼운 앞머리 롤을 강력 추천한다. 한국에서 직장 생활할 때도 했던 방법인데, 전날 샤워하고 긴 앞머리를 돌돌 돌려 만 후 그대로 잤다. 다음날 풀면 아름답게 고데기한 듯 연출돼서 드라이로 잔머리만 조금 정리하면 간편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밤에 샤워하고, 앞머리 말고, 자면 처음에는 옆으로 누워 자는 게 불편할 수 있는데, 익숙해지면 세상에 이보다 간단하고 편한 방법이 없을 거다.


5. 흰색 카디건 셔츠


  패션을 완성해줄 카디건을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흰색 카디건 셔츠를 뽑겠다. 이거 하나만 들고 가도 어디서든 패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단추를 잠그면 상의가 되고, 단추를 열면 카디건으로 변신한다. 


  더운 나라를 여행하는 거지만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릴 때, 카페에 있을 때 실내가 추울 수 있다. 무엇보다 흰색은 아시아인 스킨 톤에 잘 어울리기도 하다. 아니, 사실 모든 인종의 스킨 톤에 잘 어울린다. 여러분에게도 실패하지 않을 거다.


6. 작은 마스크팩


  음식이 안 맞거나 새벽에 비행기를 타면 피부가 일어난다. 모공을 열어 불순물을 제거하는 '뽑는 팩' 하나, 각질을 없애는 '스크럽 팩' 하나, 진정 '마스크팩' 이렇게 세 개를 다 가져가면 좋겠지만 그럴 순 없다. 그래서 '뽑는 팩'만이라도 가져가는 걸 추천한다.


  만약에 한국에서 못 가져갔다면 현지에 영국 회사인 The body shop 체인점들이 많이 있을 거다. 여기 제품이 유기농이고 깨끗하다. 작은 걸 사서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피부에 도보해주길 바란다.



유튜브로도 노하우를 풀어놨으니 참고하시라고 올려놓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PKFztWNDdUA&t=4s



소프트웨어 회사 PM으로 일하다가, 고된 커리어의 길에서 잠시 쉬고 있는 스물다섯입니다. 세계를 여행하는 디지털 노마드 인생으로 잠시 살렵니다


인스타그램: @babylion.eun

티스토리: https://98eb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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