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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빈 Jul 25. 2022

25살 N 잡러, '크몽'에서 시작한 프리랜서 라이프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며 참여한 국내 프리랜서 커뮤니티

*본 글은 크몽으로부터 원고료를 받았으며, 저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발행되었습니다. 


  25살 해외 N 잡러의 인생에 접어든 지 한 달이 되어간다. 퇴사 후 동남아시아를 몇 개월간 여행하며 일하는, '프리랜서 라이프'로 전향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으나 흥미로웠다.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지 몰라 오래 인터넷을 검색했다.


  국내와 해외에는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리랜서 커뮤니티가 있다. 프리랜서들끼리 소통하며 공동체를 형성하는 동시에, 내 프로필과 내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해 돈을 벌고 수익을 관리해주는 플랫폼들이다.


  다만 이런 '프리랜서'라는 개념이 아직 많은 이들에게 낯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아마 대다수가 직장 생활로만 우리가 원하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일 거다. 물론, 고작 25살밖에 안 된 나를 포함해서.


https://kmong.com/

크몽 메인 페이지


  '쇼터'라는 책은 생산성이나 수익을 희생시키지 않은 채로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터득한 전 세계 리더들과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일하는 장소나 시간이 아닌 ‘아웃풋’을 관리하고, 비용과 소비되는 시간은 줄이면서 수익은 더욱 높이며, 기업과 개인의 커리어를 한층 더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한다.


  일하는 공간·시간·문화를 설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대가 왔다. 직장 생활을 영위하면서 새로운 개인 창업, 부업, 나만의 개인적인 시간을 확보하려고 하는 모든 이들에게 먼저, 프리랜서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서비스를 직접 신청해보며 국내 구조를 파악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1. '크몽'을 만나다


크몽 스티커. 사진은 태국 카페에서 찍었다.

  크몽은 여러 가지 이벤트를 한다. 내가 이 커뮤니티의 일원이 된 건 '양말 이벤트'에 참여하면서였다. 크몽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 하며 스토리를 올리면 되었는데, 며칠 뒤 크몽 로고가 그려진 양말과 스티커를 받았다. 양말은 잘 신고 있고, 스티커는 내 분신이라 어디든 들고 다니는 삼성 노트북에 붙여져 있다. 


   크몽에서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한 번 있다. 내가 운영하는 티스토리가 구글 애드센스의 승인을 받았을 때, 이후 수익을 올리고 관리하는 법을 몰라 애를 먹었었다.


  다행히 크몽에서 서비스를 검색해 A부터 Z까지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전자책을 찾았다. 





2. '크몽'에서 서비스를 론칭하다

인스타에 태그해 올린 스토리

  같은 동종업계의 지인이 크몽에 서비스를 같이 출시해보자고 제안을 했다. 크몽에는 전자책, 강의, 프로필 업로드, 에세이 등을 올려 서비스로 팔 수 있다. 여기에 추가해 VOD라는 짧은 온라인 강의를 올릴 수도 있는데, 같이 해보자고 연락이 온 것이다.


  Class 101이나 탈잉 같은 플랫폼은 온라인 강의를 올리려면, 스케일을 크게 잡아야 한다. 전문적인 초안을 만들고, 담당 MD와 같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몇 달이란 기간을 잡고 제작을 해서 론칭을 한다. 개인적이고 간단하게 짧은 온라인 강의를 올릴 수 있는 VOD 서비스는 내게 정말 메리트 있었다. 


  지인분은 부업으로 사진작가 일을 하고 계셨기 때문에 사진작가로서 수익을 버는 비법, 나의 경우 부크크 출판사를 이용해 책을 무료로 출간해 전국 서점에 비치한 경험이 있으니, 이를 서비스로 만들기로 했다. (https://www.bookk.co.kr/book/view/139600)



  아침에 같이 카페에서 초안을 짜고, 오후 세 시간 정도 근처 스튜디오를 잡아 영상을 찍고, 밤에 편집하여 차주에 바로 업로드했다. 크몽에서 다행히 서비스 심사 후 바로 승인해줘서 고마웠다. 


  당시 기간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 해당 기간에 VOD를 론칭하면 크몽에서 10만 원을 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받은 돈으로 다른 서비스를 이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지식의 선순환이다.



3. 크몽에서 내 프로필을 등록하다.

내 프로필에 카테고리를 설정할 수 있다.


  프로필을 정식으로 등록하고 내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카테고리를 설정할 수 있다. 이후 알람을 받도록 설정하면 카톡으로 관련된 외주가 뜰 때 공지를 받을 수 있다. 


  직장 생활하면서 하루에 2번, 3번은 알람을 받았다. 프리랜서 필요로 하는 업체가 이렇게 많았구나 싶었다. PM으로 일하던 시절 스타트업, 단기간 투입될 국내/해외 프리랜서 찾는 법을 발행하며 프리랜서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다는 건 알고 있었으나,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프로필을 기업이 보고 직접 연락을 하는 경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올려놓으면 다른 프리랜서들과 소통할 때 나를 플랫폼 상에서 소개할 수 있으니, 여러분도 등록해보기를 추천한다.



4. 사용하며 알게 된 크몽 특징


1) 수익을 관리하는 통계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UI가 읽기 쉽고 관리가 편하다. 나의 경우 모바일 앱을 애용한다.

모바일 앱 통계 대시보드


2) 수수료가 높지 않다.

  서비스의 품질, 안정성을 보장하는 대신 수수료가 든다. 다른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싸다. 보통 15%며 판매하는 재능 판매 금액에 따라 서비스 이용료도 다르다. 1원부터 50만 원 까지는 15%이고 그 이상부터는 차등 적용된다고 된다.


3) 고객은 후기를 딱 한 번 남길 수 있다.

  후기를 남기면 또 다른 혜택이 있다. 후기를 보고 고객이 오는 경우가 많아서, 내 서비스를 산 기존 고객들에게 후기 남겨달라고 부탁하는 걸 추천한다. 기본적인 마케팅이다.


4) 직접 영상 편집한 온라인 강의나 PDF 전자책 파일을 쉽게 등록할 수 있다.

  긴 온라인 강의가 부담스러운데 노하우는 공개하고 싶다면, VOD 서비스나 PDF 전자책 서비스를 론칭하는 것을 추천한다.


5) 크몽에서 전문가가 직접 서비스를 승인한다.

  추가로 론칭하고 싶었던 서비스가 비 승인된 경험이 있다. 비승인 된 이유를 크몽 쪽에서 댓글로 자세히 설명해준다. 이유를 조금 더 알고 싶다면 이메일이나 1:1 문의로 추가 설명을 요청할 수 있다. 


6) 피드백을 잘 수용한다.

  UX적으로 불편한 사용감이 없진 않으나 크몽 쪽에 문의사항 창을 통해 피드백을 주는 것이 가능하며 크몽에서도 개방적으로 피드백을 수용하고 반영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 칭찬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새로운 비즈니스 세계의 첫걸음을 내렸던 경험담을 공유했다. 내가 나누고 싶은 노하우와 작품이 세상에 나오게 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법이라 믿어 크몽과의 협업을 기꺼이 수락할 수 있었다. 


  수익 파이프라인을 꿈꾸는 직장인들, 부업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한 번은 들어봤을 크몽을 소개했다. 온라인 강의, 전자책, 전문가 등록 등 모든 종류의 서비스 론칭이 가능하니 프로필만이라도 등록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크몽 커뮤니티 내 서비스 종류, 이벤트가 더 다양해지는 것이 보여서 좋다. 영감을 주는 인사이트 글도 많이 발행되니, 시간 내서 한 번 들어가 보길 바란다.



 #크몽 #프리랜서 #전문가     




소프트웨어 회사 PM으로 일하다가, 고된 커리어의 길에서 잠시 쉬고 있는 스물다섯입니다. 세계를 여행하는 디지털 노마드 인생으로 잠시 살렵니다


인스타그램: @babylion.eun

티스토리: https://98eb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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