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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Future Writers

글쓰기로 소소하게 돈 버는 방법에 대하여

기업이 알아서 연락하도록 플랫폼 선택하는 꿀팁

  어릴 때 꿈이 판타지 작가였다. 공모전에 자주 나갔고 상도 탔다. 어느새 사회에 나와 '현실적인 인간 (MBTI 중 극한의 J라고 하더라)'이 돼버려서 판타지 소설 아니 소설 자체를 들여다보지도 않지만 여전히 글로 머릿속의 생각을 끄집어내는 것을 사랑한다. 어떤 주제이든 복잡히 엉킨 논리와 감정을 꺼내 잘 짜인 스토리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나는 글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글을 통해 타인의 시각과 순간을 바꾸는 인생을 꿈꾼다. 그렇기 때문에 쓰고 싶은 글이 많더라도 주제를 선정하는 나만의 기준이 있다. '나눌 가치가 있는 정보나 유익한 스토리'면 된다. 


  나눌 가치가 있는 글은 퀄리티가 높다. 기업이 제품을 소개하는 글을 써달라며 돈을 지불하는 행위는 자신들의 퀄리티를 올려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물론 내 생각을 공유하던 공간에서 이런 협업 요청이 들어오는 것이 처음에는 불편했다.  하지만 정말 높은 평가를 줄만 한데 잘 안 알려진 기업 몇 개와 협업을 진행하고 나서 오히려 좋은 '상생관계'가 될 수 있다는 깨달았다. 그 기업에 대한 글을 쓰며 그쪽 비즈니스 세계를 엿볼 수도 있고, 독자들의 반응을 통해 해당 업계가 유망한 지,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보고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통한 소소한 돈벌이를 시작한 지 몇 개월이 지났다. 글쓰기로 주목을 받고 싶다면 선택한 플랫폼의 환경이 아주 큰 역할을 한다. 여기에 관련해 글을 정기적으로 발행할 게획을 가진 분들이라면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 공유한다.



1. 글쓰기를 즐기고, '신성히' 해야 한다.


  처음부터 수익을 노리고 글쓰기를 시작하는 건 '구글 애드센스' 등의 플랫폼에서만 먹힐 것이다. 하지만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것도 장기적이지 않다. 무엇이든 즐겁게 하면 돈이 따라오는 것처럼, 글쓰기도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 


  글을 대하는 자세도 달라야 한다. '글'과 '말'은 힘이 있다. 세상을 창조하기도, 파멸시키기도 한다. 내가 인터넷에서 쓰는 글이 나의 평판과 가치를 높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쓰는 글을 읽는 사람들이 내 글로 생각하게 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 단순히 쓰는 일기의 내용이 타인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당신도 글쓰기를 시작했으면 좋겠다. 


2. 틀을 갖지 말고 글감이 떠오를 때 자유롭게 쓰기


  나는 내가 경험하는 것들을 자유롭게 브런치, 인스타그램, 카톡방 어디든 나눌 가치가 있는 모든 걸 서술한다. 확신이 있으면 나의 방식대로 풀어쓰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서워서 시작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유튜브든, 브런치든, 인스타그램이든 '나의 생각을, 내가 나누고 싶은 가치가 과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공감을 살까?' 등이 걱정되는 게 당연하다. 


  생각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보자. 모든 길은 안개가 자욱한 도로길 같다고 생각한다. 라이트를 켜고 차로 천천히 달려야 조금씩 앞이 보인다. 세워놓은 계획과 틀은 언제나 바뀌다. 처음부터 틀을 세울 수 없다. 글쓰기도 일단 내가 좋아하는 주제를 쓰고,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과정을 반복하며 조금씩 전체적인 글들을 다듬다 보면 어느새 글을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목표와 밀고 나갈 주제들이 정해진다. 



3.  나에게 맞는 글쓰기 플랫폼을 찾기


1) 브런치

  심사를 거친 작가들이 모인 곳으로 높은 퀄리티의 글이 많다. 즉, 높은 퀄리티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브런치를 사용하는 작가들은 거의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하나의 주제를 정해 글을 발행한다. 다시 말해 이미 자신들이 좋아하면서 독자들이 선호할 만한 주제를 이미 아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IT 기업의 PM이었기 때문에 관련 글을 정기 발행하고 책까지 출판한 경험이 있는지라 내 글들이 어느 정도 인기가 있다는 걸 알았다. 내가 브런치에서 밀고 나가는 주제는 '수익', '부업', '프리랜서', 'IT', 'PM'이다. 내가 가장 관심 있는 동시에 조회수가 많을 거라는 걸 알기에 꾸준히 발행할 수 있다.


  브런치에 올라간 글들은 다른 플랫폼들과도 연계되어 있어 조회수가 많으면 저절로 공유된다. 예를 들어 내가 올린 UX 라이팅과 관련된 글이 '서핏(Surfit)'에 두 번이나 공유되며, 글 세 개의 조회수가 각각 10000을 뛰어넘은 적이 있다.


  브런치는 한국의 플랫폼으로 한국의 기업들에게 협업 제안 연락이 온다. 해당 기업에 대한 글을 브런치에 발행해달라던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보자던가, 나의 글을 기업의 블로그에 공유해도 되는지 묻는 허락을 구하는 것, 셋 중 하나다.


  쓰고 싶은 글이 독자들에게 인기가 있을 거라는 걸 확실하게 안다면, 브런치를 선택하자.


2)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현재 1300명밖에 안 되는 내가 카페, 레스토랑, 제품 협찬을 인스타그램에서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틈새시장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 막 오픈한 카페를 노렸거나, 단순히 링블이나 서울오빠 같은 당첨률 높은 플랫폼에서 캠페인 체험단 신청을 했다. (6개월이 지난 협찬 건들은 계약상 삭제 가능하다)


  협찬을 진행할 때 요구되는 가이드라인이 있다. 해시태그와 원하는 태그 계정, 꼭 넣어줬으면 하는 내용이 리스트로 있다. 카피라이팅을 요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 더 중요한 건 사진일 거다.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걸 더 즐겨하고, 카피라이팅도 시간 내서 15분 정도 투자해 맛깔스럽게 묘사할 수 있는 스킬이 있다면, 인스타그램을 노리는 게 낫겠다.


  인스타그램의 장점은 전 세계 어디서든 협찬을 받을 수 있다는 거다.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사용하거나, 해시태그를 섞기만 해도 전 세계인들에게 노출된다. 즉 타겟층이 한국인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평소에 SNS를 잘 관리하고 영어를 조금 한다면, 해외여행할 때도 현지에서 카페, 레스토랑 등에 협찬을 노려볼 수 있다. 


3) 티스토리


  수익화를 처음부터 노리고 싶다면 구글 애드센스와 연동하여 진행할 수 있는 티스토리를 추천한다. 구글 애드센스를 다룬 전자책과 강의는 이미 시중에 많으니 구매해서 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 또한 승인받은 티스토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없어서 안 하고 있지만, 곧 시작해보려고 한다.


  아쉽게도 지리적인 알고리즘 때문에 여러분이 티스토리에 발행하는 글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노출된다. 그러니 타깃은 한국인이 될 수밖에 없다. 


  키워드만 잘 사용하면 하루 포스팅 두 건으로 한 달 100만 원을 기본 벌 수 있다고 들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구글 애드센스와 티스토리 심사 승인하고 연동하는 법은 따로 다루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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