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디자인 배우기 #74
Today UX 아티클
※ 이 글은 InsideIntercom에 게재된 Jillian Wells가 작성한 Get the most out of your research with storytelling」를 원작자의 동의하에 전문 번역 및 게시한 글입니다.
리서치는 팀이 현재 직면한 문제가 무엇이고, 왜 일어났고, 어떻게 해결할지 이해할 수 있도록 복잡한 문제를 정제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복잡하지만 놀랄만한 내용의 데이터를 동료들에게 보여줄 때, 깔끔한 10페이지짜리 보고서라도 적절한 반응을 끌어내는 데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리서치 결과를 동료들과 공유하는 것과 관련해서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프레젠테이션은 동료의 책상에서 먼지가 쌓이고 그 보고서를 팀원들이 정말로 공감할 수 있는 인사이트로 전환시켜줄 수 있습니다. 전략적이고 복잡하고 논란이 많고 양이 많은 데이터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스토리텔링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스토리텔링이 프로덕트팀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
스토리는 복잡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인간 친화적인 방식입니다. 다양한 능력과 기술적 지식을 가진 팀과 함께 일을 하고 계신다면, 스토리텔링은 파워풀한 툴입니다. 여러분의 프로젝트를 스토리로 발표함으로, 데이터를 이해하기 쉽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원들이 같이 작업할 수 있는 공통된 기반을 즉시 세울 수도 있습니다. 즉, 전체 프로덕트 팀으로부터 더 많은 참가와 협업을 끌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팀원들이 실제로 여러분의 인사이트를 기억하길 바란다면, 스토리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스토리가 팩트보다 기억하기 쉽다는 건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며, 팀에 오래 지속되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가장 임팩트 있는 스토리를 전하기 위해 어떻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을까요?
이야기 전하기
먼저, 핵심 시사점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났을 때 청중들에게 남아야 하는 인사이트가 무엇인가요? 이것이 스토리의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중심축을 찾고자 여러 핵심 인사이트를 살펴볼 때는 두 가지, ‘데이터에서 찾은 해당 인사이트의 두드러짐’과 ‘청중’을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중심축은 청중들에게 가장 많은 울림을 줄 것이며 다음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데이터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두드러지는 인사이트 혹은,
동일한 핵심 시사점을 서포트하는 거대한 여러 인사이트 묶음
중심축을 찾고 나면, 나머지 인사이트는 중심축을 서포트하는 방식으로 프레젠테이션에 꿰어 넣을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를 검토하는 것은 겁나는 일일 수 있습니다. 대게는 중심축이 될 수 있는 인사이트도 많고, 스토리를 짤 수 있는 방법도 많을 것입니다.
이야기를 짜기 시작할 때는, 스토리를 개발하는 프로세스를 이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도록 바로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걸로 넘어가고 싶어서 자신이 전달할 이야기를 알기도 전에 Keynote에 데이터를 쓸어 담습니다. 사실 이렇게 하면 속도도 느려지고, 스토리라인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디지털 프레젠테이션 문서의 세부 사항을 만드느라 고생하기 전에 빠르게 스토리라인을 잡는 요령은 포스트잇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대략적으로 만들어보는 겁니다. 각 포스트잇은 슬라이드의 역할을 합니다. 이 시점에서 최종적인 내용을 결정할 필요는 없지만, 각 포스트잇에는 각 슬라이드의 핵심 포인트가 담겨야 합니다.
스토리에 살을 붙이기 시작할 때는, 여러분이 만든 스토리가 정확한 요지를 간결하고 논리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포스트잇을 이리저리 옮겨보세요. 스토리라인이 마음에 든다면, 각 포스트잇의 헤드라인을 쭉 읽어봅니다. 정보가 보이는 순서에서 걸려 넘어지는 부분이 없다면, 대략적인 프레젠테이션 만들기는 끝난 겁니다.
이해가 되게 스토리를 만든 다음에는, 쭉 살펴보면서 특별히 복잡하거나, 여러 데이터를 사용하거나, 청중들이 이해를 하지 못하게 될 것 같은 모든 부분에 표시를 합니다.
비주얼을 스토리텔링 도구로 활용하기
인사이트를 시각화하는 것은 데이터를 다루는 많은 분들이 겁내는 작업이지만, 이해하기만 하면 이 프로세스에서 가장 좋은 파트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먼저, 여러분이 사용해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주얼 유형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발전에는 타임라인을, 비교에는 벤다이어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반면, 기회 영역을 보여주는 데는 2x2 매트릭스가 적절할 것입니다.
비주얼을 골랐다면, 이제 펜을 가지고 종이에 스케치를 하기 시작합니다(네, 진짜 펜과 종이로 말입니다). 스케칭을 하면서 염두에 둬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간단한 모양을 우선 사용하여 쉽게 만든다. 동그라미와 네모로 시작하고, 두 가지 만을 써서 의미 전달이 안되면 그때 좀 더 복잡한 모양을 사용한다.
의도적으로 색상을 사용한다. 특정 색상을 왜 이용했는지 청중들이 고민하게 만들면 절대 안 된다.
스케칭을 시작할 때는, 한 가지 색으로 시작한다. 그림이 제대로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는데 색상 추가가 도움이 된다면 그때 추가로 색을 이용한다.
이렇게 해보면, 간단한 비주얼로도 팀원들이 이해해야 할 여러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이해가 잘 되는 비주얼을 사용해도, 그 정보를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소화해야 할 내용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만든 스토리라인과 어울리는 비주얼을 만든 후에, 다시 분해해보세요. 비주얼을 여러 조각으로 쪼개 보면 팀원들이 아주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는 비주얼을 남겨줄 것입니다.
스토리 형식으로 스케치한 견고한 다이어그램을 만들었으면, 이제 디지털 프레젠테이션을 만들 차례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최종 비주얼을 먼저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이때 슬라이드 상단에 타이틀을 추가할 공간을 남겨둡니다. 마음에 든다면, 슬라이드를 복재해서 해당 비주얼을 분해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하면 비주얼의 크기, 색상, 위치를 슬라이드마다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비주얼 스토리가 준비되고 나면, 이제 슬라이드마다 타이틀을 더해줍니다. 단순히 비주얼 자체를 설명하는 대신, 능동적인 타이틀을 붙입니다. 능동적인 타이틀은 슬라이드를 옮겨감에 따라 중요한 모든 콘텍스트를 더해줍니다. 타이틀과 다이어그램을 다 만들었으면, 마지막 단계는 여러분이 평상시에 하던 대로 프레젠테이션에 살을 붙이면 됩니다.
보고서를 만드는 것이 시간이 덜 소요되긴 하지만, 스토리를 전하게 되면 결과물이 그저 관찰하기 흥미로운 것에서 전체 회사에 영향력 있고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스토리는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에도 모든 사람들에게 오래 지속되는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리서처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심지어 마케터라도, 여러분이 발견한 인사이트를 담아 스토리를 전하면 여러분이 한 일이 전체 회사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전민수 UX 컨설턴트 소개
(UX 실무 경력: 27년차 UX 전문가: LG전자, 서울시청 등 약 300회 이상 UX 컨설팅 수행)
(UX 강사 경력: 23년차: 삼성, SK, KT 등 약 1,000회 이상 UX 강의 진행)
https://brunch.co.kr/@ebprux/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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