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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X 컨설턴트 전민수 Nov 20. 2016

스토리텔링 기반한 리서치 보고서 작성법

UX 디자인 배우기 #74


Today UX 아티클 



※ 이 글은 InsideIntercom에 게재된 Jillian Wells가 작성한 Get the most out of your research with storytelling」를 원작자의 동의하에 전문 번역 및 게시한 글입니다.





리서치는 팀이 현재 직면한 문제가 무엇이고, 왜 일어났고, 어떻게 해결할지 이해할 수 있도록 복잡한 문제를 정제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복잡하지만 놀랄만한 내용의 데이터를 동료들에게 보여줄 때, 깔끔한 10페이지짜리 보고서라도 적절한 반응을 끌어내는 데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리서치 결과를 동료들과 공유하는 것과 관련해서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프레젠테이션은 동료의 책상에서 먼지가 쌓이고 그 보고서를 팀원들이 정말로 공감할 수 있는 인사이트로 전환시켜줄 수 있습니다. 전략적이고 복잡하고 논란이 많고 양이 많은 데이터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스토리텔링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스토리텔링이 프로덕트팀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


스토리는 복잡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인간 친화적인 방식입니다. 다양한 능력과 기술적 지식을 가진 팀과 함께 일을 하고 계신다면, 스토리텔링은 파워풀한 툴입니다. 여러분의 프로젝트를 스토리로 발표함으로, 데이터를 이해하기 쉽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원들이 같이 작업할 수 있는 공통된 기반을 즉시 세울 수도 있습니다. 즉, 전체 프로덕트 팀으로부터 더 많은 참가와 협업을 끌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팀원들이 실제로 여러분의 인사이트를 기억하길 바란다면, 스토리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스토리가 팩트보다 기억하기 쉽다는 건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며, 팀에 오래 지속되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가장 임팩트 있는 스토리를 전하기 위해 어떻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을까요? 



이야기 전하기


먼저, 핵심 시사점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났을 때 청중들에게 남아야 하는 인사이트가 무엇인가요? 이것이 스토리의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중심축을 찾고자 여러 핵심 인사이트를 살펴볼 때는 두 가지, ‘데이터에서 찾은 해당 인사이트의 두드러짐’과 ‘청중’을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중심축은 청중들에게 가장 많은 울림을 줄 것이며 다음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데이터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두드러지는 인사이트 혹은,
동일한 핵심 시사점을 서포트하는 거대한 여러 인사이트 묶음


중심축을 찾고 나면, 나머지 인사이트는 중심축을 서포트하는 방식으로 프레젠테이션에 꿰어 넣을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를 검토하는 것은 겁나는 일일 수 있습니다. 대게는 중심축이 될 수 있는 인사이트도 많고, 스토리를 짤 수 있는 방법도 많을 것입니다. 


이야기를 짜기 시작할 때는, 스토리를 개발하는 프로세스를 이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도록 바로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걸로 넘어가고 싶어서 자신이 전달할 이야기를 알기도 전에 Keynote에 데이터를 쓸어 담습니다. 사실 이렇게 하면 속도도 느려지고, 스토리라인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디지털 프레젠테이션 문서의 세부 사항을 만드느라 고생하기 전에 빠르게 스토리라인을 잡는 요령은 포스트잇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대략적으로 만들어보는 겁니다. 각 포스트잇은 슬라이드의 역할을 합니다. 이 시점에서 최종적인 내용을 결정할 필요는 없지만, 각 포스트잇에는 각 슬라이드의 핵심 포인트가 담겨야 합니다. 


스토리에 살을 붙이기 시작할 때는, 여러분이 만든 스토리가 정확한 요지를 간결하고 논리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포스트잇을 이리저리 옮겨보세요. 스토리라인이 마음에 든다면, 각 포스트잇의 헤드라인을 쭉 읽어봅니다. 정보가 보이는 순서에서 걸려 넘어지는 부분이 없다면, 대략적인 프레젠테이션 만들기는 끝난 겁니다. 


이해가 되게 스토리를 만든 다음에는, 쭉 살펴보면서 특별히 복잡하거나, 여러 데이터를 사용하거나, 청중들이 이해를 하지 못하게 될 것 같은 모든 부분에 표시를 합니다. 


먼저 발표 자료의 스토리보드를 만드는 것은 프레젠테이션 문서의 세부 사항을 만드느라 진땀을 빼기 전에 제대로된 요기를 전달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비주얼을 스토리텔링 도구로 활용하기


인사이트를 시각화하는 것은 데이터를 다루는 많은 분들이 겁내는 작업이지만, 이해하기만 하면 이 프로세스에서 가장 좋은 파트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먼저, 여러분이 사용해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주얼 유형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발전에는 타임라인을, 비교에는 벤다이어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반면, 기회 영역을 보여주는 데는 2x2 매트릭스가 적절할 것입니다. 



타임라인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대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쉽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벤다이어그램은 여러 대상을 비교해서 보여줄 수 있습니다.



2x2 매트릭스는 기회 영역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비주얼을 골랐다면, 이제 펜을 가지고 종이에 스케치를 하기 시작합니다(네, 진짜 펜과 종이로 말입니다). 스케칭을 하면서 염두에 둬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간단한 모양을 우선 사용하여 쉽게 만든다. 동그라미와 네모로 시작하고, 두 가지 만을 써서 의미 전달이 안되면 그때 좀 더 복잡한 모양을 사용한다. 
의도적으로 색상을 사용한다. 특정 색상을 왜 이용했는지 청중들이 고민하게 만들면 절대 안 된다. 
스케칭을 시작할 때는, 한 가지 색으로 시작한다. 그림이 제대로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는데 색상 추가가 도움이 된다면 그때 추가로 색을 이용한다.


 이용하고 싶은 비주얼을 선택하기 전에 2-3개의 간단한 스케치를 해보면 됩니다. 디지털로 만들기 전에 스케치를 해보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보면, 간단한 비주얼로도 팀원들이 이해해야 할 여러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이해가 잘 되는 비주얼을 사용해도, 그 정보를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소화해야 할 내용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만든 스토리라인과 어울리는 비주얼을 만든 후에, 다시 분해해보세요. 비주얼을 여러 조각으로 쪼개 보면 팀원들이 아주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는 비주얼을 남겨줄 것입니다. 



 비주얼을 개별 요소로 분해해 보는것은 팀원들이 더 큰 인사이트를 이해하는 데 필요할 부가적인 정보 조각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토리 형식으로 스케치한 견고한 다이어그램을 만들었으면, 이제 디지털 프레젠테이션을 만들 차례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최종 비주얼을 먼저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이때 슬라이드 상단에 타이틀을 추가할 공간을 남겨둡니다. 마음에 든다면, 슬라이드를 복재해서 해당 비주얼을 분해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하면 비주얼의 크기, 색상, 위치를 슬라이드마다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비주얼 스토리가 준비되고 나면, 이제 슬라이드마다 타이틀을 더해줍니다. 단순히 비주얼 자체를 설명하는 대신, 능동적인 타이틀을 붙입니다. 능동적인 타이틀은 슬라이드를 옮겨감에 따라 중요한 모든 콘텍스트를 더해줍니다. 타이틀과 다이어그램을 다 만들었으면, 마지막 단계는 여러분이 평상시에 하던 대로 프레젠테이션에 살을 붙이면 됩니다.



능동적 타이틀은 스토리를 서포트하고 비주얼에 활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회사에 있는 누구든 나중에 레퍼런스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보고서를 만드는 것이 시간이 덜 소요되긴 하지만, 스토리를 전하게 되면 결과물이 그저 관찰하기 흥미로운 것에서 전체 회사에 영향력 있고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스토리는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에도 모든 사람들에게 오래 지속되는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리서처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심지어 마케터라도, 여러분이 발견한 인사이트를 담아 스토리를 전하면 여러분이 한 일이 전체 회사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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