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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X 컨설턴트 전민수 Nov 28. 2016

2016 웹 디자인 트렌드 17가지

UX 디자인 배우기 #83

Today UX 아티클


WebflowBlog에 올라온 Jeff Cardello 글 17 web design trends for 2016원저자의 허락을 받아 번역한 글입니다.


무엇이 오늘과 내일의 웹 디자인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우리가 웹을 소비하는 방식은 우리가 웹사이트를 디자인하는 방식을 바꾸게 됩니다. 모바일 디바이스와 반응형 디자인으로 가는 트렌드는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건 웹 경험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디자이너가 찾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래 17개의 트렌드(올해 트렌드 16개와 미래 트렌드 1개)는 웹을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직접적으로 답해줍니다.


마이크로 인터랙션


보행 신호 버튼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여러 마이크로인터랙션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것부터 시작해서 인스타그램에 뜬 사진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것까지, 우리는 모두 수많은 싱글-액션 태스크(singla-action task)를 매일 수행하는데, 보통은 별생각 없이 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인게이지먼트의 짧은 순간을 ‘마이크로 인터랙션’이라고 부릅니다.


잘 디자인된 마이크로 인터랙션은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매우 파워 풀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영감을 주는 사진을 보내고, 재치 있는 문구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파워풀한 메시지를 리트윗 하는 것은 이제 매우 흔해져서 이를 처음 시작했던 웹사이트들의 이름을 언급할 필요조차 없어졌습니다.


제대로 만들기만 하면 마이크로 인터랙션은 웹사이트와 상호작용하는 직관적인 방법을 제공해줍니다. 하지만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예상 밖의 기능이 실행되어 불만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디자이너들은 웹 경험을 간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취해야 할 액션을 간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마이크로 인터랙션을 앞으로 더 많이 보게 되고 만들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가 만든 마이크로 인터랙션이 사람들이 원하는 간결함과 파워를 제공하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Microinteractions: Designing with Details의 저자 Dan Saffer이 만든 아래 커닝 페이퍼를 보면 도움이 될 겁니다.



마이크로인터랙션에 대해 예쁘고 간다하게 설명한 시트


http://microinteractions.com/downloads/Microinteractions_QuickRef.pdf


텍스트보다 이미지에 의존


누구나 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요즘 시대에, 이미지가 웹을 점령하게된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웹 디자인이 진화함에 따라, 고화질 사진의 중요성 또한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카피를 탄탄하게 만드는 것도 웹사이트의 강점이 될 수 있지만, 사진이나 애니메이션 또는 짧은 비디오로 전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글로 적힌 내용은 SEO의 목적에서 매우 귀중하지만, 언제나 사이트에 콘텐츠를 더할 때면 스스로에게 물어셔야 합니다.  


이 아이디어를 좀 더 매력적이고, 간결하고, 공유를 이끌 만한 방식으로 전달할 수는 없나요?


일반적으로, 텍스트는 시각적 커뮤니테이션이 가지는 애매모호함을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이 질문이 항상 “양자택일”의 문제는 아님을 기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유저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접근성 있게 디자인하고 퍼블리시하고 싶다면, 시각 및 문자 콘텐츠를 묶어서 제공하고 싶을 겁니다. 그렇게 하면, 모두가 최선의 방식으로 해당 콘텐츠를 경함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데이터(예:콘텐츠)를 가지고 디자인하기


실제 데이터로 디자인하면 기회와 엣지 케이스(edge cases)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물론, 목업은 예뻐 보입니다. 하지만 목업에서 사용된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공간을 채우기 위해 쓴 의미 없는 텍스트의 배치는 이상적인 현실을 나타 냅니다. 모델 하우스에 있는 가전제품처럼, 목업은 박스로 만든 TV 정도의 기능밖에 하지 못합니다.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디자인하면 페이지가 어떻게 기능할지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긴 헤드라인이나 저화질 이미지 등 디자이너가 목업에 절대 넣고 싶지 않는 문제들을 드러내 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실제 콘텐츠로 디자인하면 저자와 디자이너 모두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더 나은 인사이트를 얻게 됩니다. 만일 아직 이렇게 해보지 않았다면,  “Why your design process shouldstart with content”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Webflow의 CMS는 실제 기능하는 프로토타입을 실제 콘텐츠로 디자인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디자이너와 문구를 쓰시는 분 모두에게 웹사이트가 어떻게 기능하게 될지 더 나은 아이디어를 드리는 거죠.


긴 스크롤링



스크린 크기가 매우 다양해지면서,“펼쳐보기”라는 용어는 그 의의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긴 스크롤링의 직관적인 기능이 인기를 얻으며 널리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긴 스크롤은 내비게이션을 더 쉽게 만들어주었고, 콘텐츠를 표시하는 데 필요한 부가적인 클릭을 제거해주었습니다. 이목을 끄는 전환 효과와 차별화된 섹션 디자인은 밋밋할 수 있는 스크롤링을 즐거운 발견의 과정으로 바꾸었습니다.

긴 스크롤링은 UX 디자인을 바꾸어 더 서술적인 접근법과 더 간단한 인터랙션 모델을 적용할 수 게 해 준 것입니다.


축하합니다. 드디어 끝까지 보셨네요.


대화식/챗봇 웹사이트와 앱


Olivia AI는 인공 지능을 사용해서 사람들이 금융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많은 공상과학 소설가들은 인간이 로봇의 지배 아래 놓이는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상상해왔습니다. 하지만, 인공 지능이 웹사이트와 앱 개발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미안하군요, IsaacAsimov.

무언가를 완료하기 위해 복잡한 메뉴를 거쳐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화는 훨씬 더 쉬운 경험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제품 주문, 금융 상담, 호텔방 예약 등을 텍스트 메시지 보내기만큼 쉽게 만들기 위해 앱과 웹 서비스들에서는 보다 자연스러운 접근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코딩을 할 줄 모르는 사람도 자신만의 봇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툴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이런 비슷한 서비스들을 많이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봇’의 등장을 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이런 새로운 형식의 인터페이스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럼  웹/UI/UX 디자이너의 역할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대부분의 경우, 대화식 경험을 포장하는 잘 만들어진 디자인은 이미 존재합니다. 즉, 이젠 ‘말’ 그 자체가 핵심 UI가 된다는 뜻입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2017년도는 “콘텐츠 디자이너(contentdesigner)”의 해가 될까요?


햄버거 메뉴의 죽음


 한 때 불 타올랐지만, 이제는 냉담한 반응을 받고 있는 햄버거 메뉴

햄버거에 대한 메뉴는 양극화되어있습니다. 선거가 있는 해의 정치판처럼, 몇 잔 마신 후에는 이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특히 회사에 UX 디자이너가 있다면 더 그렇습니다.

물론, 햄버거 메뉴가 작은 스크린에서 소중한을 절약해주긴 합니다.


하지만 사용성 관점에서 봤을 때, 햄버거 메뉴는 고유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햄버거 아이콘을 알아차리는 사람도 얼마 없습니다. 인지한 사람들도 메뉴를 눌렀을 때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모르기도 합니다. 또한 비효율적이기도 합니다. 사이트를 탐색하는 프로세스에 추가적인 스텝을 추가한 거이니까요.


끝으로, 사이트를 가로로 가려버려서  페이지의 맥락을 끊어버리기도 합니다. 내비게이션이 화면상에 항상 보이면, 사람들은 쉽게 사이트의 지형을 파악하고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큰 그림을 파악하기가 훨씬 어려워집니다.


Spotify 같은 앱은 간소화된 내비게이션으로 햄버거 메뉴를 대체했으며, 앞으로도 이런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데스크톱 푸시 알림


푸시 알림을 모바일에서만 활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푸시 알림의 힘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어디서 무엇을 하건 상관없이, 작은 ‘띵’ 소리나 진동을 무시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폰을 꺼내서 여러분에게 알림을 날린 존재를 알아보지 않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죠.


이젠 여러 웹사이트에서 데스크톱으로 이 힘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아직 본 적이 없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보통은 사이트에서 데스크톱에 알림을 보내도 되는지 물어보는 작은 모달 같은 것이 브라우저 상단에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충분히 말이 되는 기능입니다: 결국, 여러분이 사이트에 들어갔다는 건, 그것을 활용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이니까요. 이 테크닉을 쓰면 지금 바로 사이트로 눈길을 끌 수 있는데, 굳이 사람들이 뉴스레터도 신청하고 그걸 열어서 확인해주길 기다릴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이런 모달은 언제나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보여서, 그런 미성숙하고 급작스런 요청에 ‘네’라고 답하기는 어렵습니다. (마치 일반적인 뉴스레터 팝업처럼 무시하게 되는 거죠.) 아마도 다음 해에는 이 테크닉이 보다 효과적이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제될 것 같습니다.


제품 설명 비디오


네, 맞습니다. 제품 설명 비디오는 예전부터 있었죠. 하지만 그 중요성은 앞으로 점점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90초 정도 되는 길이의 제품 설명 비디오는 주어진 제품의 장점을 내세우는 빠르고 간결한 방법을 제공해줍니다. 정보를 전달하는 음성과 재치 있는 애니메이션만 덮어주면, 제품 설명 비디오는 어떤 규모의 회사에서건 회사의 제품이 훌륭한 이유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잘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에서 이런 비디오를 활용할 때 반드시 염두할 한 가지는 캡션을 넣지 않으면 일부 오디언스가 접근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저를 포함해서)은 마케팅 사이트에서 비디오를 보는 걸 그냥 싫어합니다. 그러니 모든 것을 비디오에만 의존하여 설명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듀오톤(duotones)


듀오톤의 심플함이 전하는 아름다움


듀오톤 이미지는 회색조 이미지를 두 번째 컬러 혹은 검은색이 아닌 색으로 “프린팅”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이 테크틱은 본래 인쇄술에서 나왔는데, 미니멀리스트 웹 디자인의 심미성을 보여주는 데도 아주 적합한 기술입니다.


듀오톤 이미지는 훌륭한 히어로 배경도 만들어줍니다. 콘텐츠의 불필요한 방해나 법적 이슈 없이 생동감을 더해주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듀오톤 컬러 스킴 역시 깔끔하고, 일관성 있어 보이는 페이지를 만드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특히 여러 가지 매우 다른 이미지(예: 로고들이나 팀 멤버의 얼굴 사진 등)를 한 공간에서 보여주려고 할 때 도움이 됩니다.


스타일을 입힌 타이포그래피


Webflow의 Studio96 템플릿은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굉장히 다른 폰트 사이즈를 같이 사용했습니다.


미니멀리스트 디자인 접근법은 서체를 보다 심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극단적인 크기의 폰트 사이즈, 맞춤 제작한 서체, 전형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사용하는 기존의 폰트, 그리고 굉장히 스타일 있게 꾸미는 것 모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Google Fonts와 Adobe Typekit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서체에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더 이상 지루한 산세리프 서체를 고수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폰트의 크기를 섞어서 사용하면 페이지의 룩과 조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 단어가 페이지 전체를 차지하게 될 수도 있죠. 굉장히 다른 크기의 폰트를 사용해서 계층구조를 표현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해서 웹사이트를 이해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큰 폰트로 페이지의 주된 메시지를 강조하는 반면, 작은 폰트는 자연스럽게 유저의 눈을 서포팅 메시지로 이어지도록 안내해줍니다. 디자이너들은 폰트의 크기를 다양하게 만들어서 점점 시각적으로 더 역동적인 페이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자체 서체를 만드는 것 역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때 브랜드의 워드마크, 인쇄물, 브랜드 스타일 가이드 등이 했던 역할을 이제 자체 제작 폰트가 우리가 매일 보는 인터페이스에서 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San Francisco체, 아마존 킨들의 Bookerly, 안드로이드의 Roboto, 그리고 심지어 UPS의 sans 서체도 서체가 브랜드의 정체성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전체 폰트 패밀리를 디자인하는 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회사를 차별화하는 데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줄 겁니다.


전통적인 폰트는 점점 그 용도가 변화되고 있으며 좀 더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텍스트를 마스크 형식으로 보여주는데, 기존에 텍스트를 오버레이하던 접근법을 바꿔 이미지를 뚫어서 문자를 보여주는 방법입니다. 또는 “빈티지’ 느낌의 폰트의 부활도 보이기도 합니다.


한 페이지를 꾸밈이 많은 폰트로 가득 채우는 것은 지나치겠지만, 멋지게 사용하면, 이런 유형의 서체들도 강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페이지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


이와는 아주 대조적으로, GitHub을 포함한 일부 메이저 플랫폼에서 시스템 폰트로 다시 돌아가는 움직임의 시작이 보이기도 합니다. 맞춤 제작 폰트가 굉장히 다양하고 아름다운 웹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퍼포먼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그냥 오늘날의 시스템 폰트가 Arial 나 Helvetica와는 매우 거리가 있음에 감사해합시다.


생동감 넘치는 컬러 스킴



플랫 디자인과 미니멀리스트 디자인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밝은 색상 역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sitepoint.com에서 언급했듯이, 이러한 보다 생동감 넘치는 컬러 스킴은 웹디자인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고, 패션 디자인, 일기예보 그래픽, 인테리어 디자인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카드 레이아웃 혹은 컨테이너 레이아웃은 점점 더 인기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런 블록에 생동감 넘치는 색상을 이용하면 선명한 레이아웃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밝은 색상은 버튼이나 내비게이션 같은 UI 요소가 페이지에서 돋보이게 만드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끝으로, 밝은 팔레트는 강력한 브랜드 감정(brand affect)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밝은 핑크”가 아닌 Huge를 생각할 수 없고 “원색”이 아닌 구글 로고를 생각할 수 없을 겁니다.



생동감 넘치는 컬러 스킴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데는 상당한 예술적 기교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마지막으로 Phish를 본 경험을 떠올려 보면 만화경 같은 컬러 스킴 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워질 것입니다.


깨진 그리드 레이아웃


창문과 다르게 어떤 그리드는 깨진 모양이 더 낫습니다.


대칭적인 웹사이트는 그 단순성 때문에 아름답긴 하지만, 엄격한 기하학적 구조는 갑갑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깨진 그리드는 레이아웃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인데, 그러면서도 시각적 질서는 어느 정도 유지해줍니다. 이런 유형의 레이아웃은 관습을 깨는 것으로 이러한 신선함은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심하세요. 지나친 카오스는 콘텐츠를 뒤죽박죽 섞어버리는 결과밖에 낳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그리드 깨기


저희는 진심으로 그리드 시스템을 흔들어보시길 추천하지만, 이것도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하셔야 합니다. “멋있어 보이니까”라는 이유로 내려도 되는 디자인 의사결정은 없습니다. 대신, 그리드를 깨는 것이 여러분의 브랜드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고민해보고, 디자인을 만들면서 그 의미를 계속 염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Epicurrence 웹사이트는 이미지와 콘텐츠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흔들고자 그리드를 깨서 디자인했습니다. 이는 겉만 번지르르한 디자인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기존과 다른 디자인”은 여러분이 해당 업계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깨부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다이내믹 스토리텔링


Webflow로 만든 Morin Kuuhr의 웹사이트는 훌륭한 이미지, 카피, 비디오를 통해 자신들이 만드는 바이올린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비즈니스는 고객들과 유대를 맺으려고 고군분투합니다. 사람들은 차갑고 정체불명의 대상과 상호작용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 진짜 사람과 상호작용 하고 싶어 하죠. 다이내믹 스토리는 비디오, 그래픽, 텍스트를 이용해 사람들이 브랜드, 그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 그들이 가진 미션의 가치를 풍부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상호적인 여정(interactive journey)’을 만들어냅니다.


상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진공상태에서, 역사 없이 갑자기 생겨나는 건 없습니다. 언제나 배경 스토리가 존재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살짝 들려주면 그저 또 다른 하나의 소프트웨어에 머물 수 있었던 것을 좀 더 깊이 있고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고객지원팀과 직접 하는 채팅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말을 하려고 채팅을 했습니다.


고객과 채팅하고 그들의 질문에 답해주는 것은 회사 웹사이트를 개인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Intercom과 같은 앱들은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서 메세징 하는 방식을 따라해서 고객 지원 경험을 현대화하였습니다. 즉각적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브랜드의 신뢰도를 쌓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여 챗은 고객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툴이 되었습니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고객지원 상담원들이 코브라우징(cobrowsing) 혹은 스크린 쉐어링(screen-sharing)을 통해 원격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두꺼운 기술 관련 문서를 찾고 탐색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마찰도 줄어들게 되겠죠.


다이렉트 챗은 매우 맥락적인 방식으로 신규 유저를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열심히 작업 중인데 갑자기 정확히 그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면, 제품에 대한 여러분의 신뢰도는 급격히 올라갈 것입니다.


풀스크린 회원가입 “모달”
 Sujan Patel은 뉴스레터 구독을 독려하기 위해 그의 블로그에 풀스크린 모달을 사용합니다.


전통적인 팝업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과연 풀스크린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까요?

글을 읽으며 3번 팁이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갑자기 끼어드는 대신, 풀 스크린 “모달”은 콘텐츠는 아래로 밀어 내리고 화면 전체를 가득 채우게 됩니다. 매끄럽게 스크롤링 액션이 이어지기 때문에 유저는 이 방식이 덜 지장을 준다고 생각하게 되며, 풀 스크린 레이아웃은 설득력 있는 콘텐츠를 넣을 수 있는 더 많은 공간을 주기도 합니다.


더불어, 모달을 닫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스크롤해서 내리기만 하면 되는 거죠.

이메일 마케팅이 정말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회원가입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유저가 원할 때 가입하게 해주는 완벽한 솔루션은아니지만, 적어도 덜 짜증 나는 방식입니다.


맞춤 제작한 일러스트레이션 및 아이코노그래피
Primer Stories 에서는 아름다운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맞춤 제작한 그래픽 및 GIF를 사용합니다.


물론 여러분의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는 잘 디자인된 스톡 비주얼(stock visuals)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달라 보이게 만들고 싶다면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야 합니다. 비주얼과 아이코노그래피를 따로 만들면 웹사이트나 프로젝트에 개성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는 그 디자인에 정말 시간과 노력을 쏟았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웹 디자인 세계에서 스톡 그래픽은 지루하고 차별화되지 않음의 대명사로 여겨집니다. 여러분만의 콘텐츠를 직접 전달하는 비주얼을 맞춤 제작하는 것은 패스트푸드식 디자인의 덫에서 빠져나오는 한 가지 방법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런 디자인이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미래 내다보기: 웹에서의 가상현실
가상현실은 언제가 우리를 이전에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했던 곳으로 데려가 주거나 이전에 가본 곳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줄 것입니다.

개발 극초반이어서 그렇겠지만, 가상현실 웹 브라우징은 언젠가… 음… 현실이 될 것입니다. Mozilla의 WebVR 팀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웹과는 완전히 다르게, 모든 사이트를 몰입형 3D 현실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가상현실 웹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상현실 기술이 그렇듯이 WebVR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기까지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즉, 이런 미래를 고민하기에 지금 보다 더 나은 때는 없다는 뜻입니다.


2016년, 어떤 트렌드를 보셨나요? 다음은 무엇이 될까요?


웹은 혁신적인 디자인 및 콘텐츠 접근법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저희가 분명 놓친 부분이 있을 겁니다. 여러분이 올해 본 트렌드는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어떤 트렌드를 보고 싶은지도 아래 코멘트로 공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전민수 UX 컨설턴트 소개
(UX 실무 경력: 27년차 UX 전문가: LG전자, 서울시청 등 약 300회 이상 UX 컨설팅 수행)
(UX 강사 경력: 23년차: 삼성, SK, KT 등 약 1,000회 이상 UX 강의 진행)

https://brunch.co.kr/@ebprux/1332


[실시간 Live 강좌] (PM/PO/UI/UX/리서치) 수강생 모집 중 

(이비피알유엑스 라이브클래스에서 매월 최소 1개에서 최대 4개 강좌 (온라인) 줌 Live 강좌 진행) (PM/PO/UI/UX/리서치/UX 방법론&프로세스 프레임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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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flearn.com/users/196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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